작가님의 글을 아주 좋아합니다. 현대물과 시대물 모두 다 좋기는 하지만 가독성은 솔직히 이 글과 같은 시대물이 더욱 좋은 편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 글에서는 아버지의 차가운 눈빛 아래 주눅이 들어 살던 여주가 수도에서 아주 먼 곳으로 혼인을 하러 가서 겪는 여러 일이 나오는데 남주가 차가운 듯 하면서도 여주에게는 다정하게 대해 주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이 글에서 전작 사풍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번 언급이 되는데 묵은지인 이 글도 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게 하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