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소호 지음 / 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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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믿고 싶은 만큼 믿으면 되는 이 이야기는 그렇게 태어났다. 에세이와 소설 그 경계를 지우며. 선택은 모두 독자들의 몫이다.

나는 소설로 선택하여 읽었다. 타인을 내 삶에 들이는걸 꺼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간접 경험이 즐겁고 불쾌하고 새로웠다. 그 틈새로 보이는 이소호 작가님의 세계와 마음과 문장이 오롯이 존재하여 나에겐 충분했다.

모든 만남의 시작과 끝을 쓸어볼 수 있게 해준 이야기들을 읽었다. 책의 제목과 담겨있는 문장은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기 딱 알맞았고 내가 소설로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현실로 날 잡아 끌어당긴 비참함 또한 존재했다. 미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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