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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 89년생이 말하는 세대차이 세대가치
박소영.이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1월
평점 :
책을 읽고 퇴근시간에 퇴근을 하려고 일어난 나에게 '왜? 어디가?'라고 질문했던 실장님이 생각났다.
그리고 '네. 5시 퇴근시간이라서 집에 가는데요?'라고 답변한 나의 태도도 생각났다.
정답은 없고 어떤 대답과 질문이 정답이라 할수는 없지만, 나는 나의 퇴근시간을 지키려고 그렇게나 매일같이 늘 답변을 했다. 약속이 있다. 급한 일이 있다. 할 일을 다 했다 등등. 이렇게 그의 질문에 늘 답하고 늘 퇴근을 하니 이제 그도 그러려니하고 나의 퇴근을 묻지 않았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역시나 참으면 병이되고 그냥 속편하게 말하고 다녀야 건드리지 않는구나를 나는 첫 사회생활부터 유지하고 있었다.
가끔 지밖에 모른다. 어려서 저런다는 등 다른 이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누가 나의 퇴근시간을 보장해줄 것이며, 그날 하루 일을 다 했는데 굳이 윗사람이 남아있다고해서 할일도 없는데 남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나는 도통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명예욕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까. 나는 굳이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이럴까. 하는 생각도 잠깐했지만 그냥 나는 그저 나의 권리를 아주 소박하게 주장할 뿐이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나의 태도에 대한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9시 출근, 10분 전까지 와야 하나요
업무용 메신저로 얘기하면 안 될까요
왜 저만 일해야 하나요
일은 회사에서만 하면 안 되나요
이제는 정말 이것저것 참으로 많은 제도들이 생겨났고, 이제는 야근 시간이 찍힐까봐 절로 얼른 컴퓨터를 끄고 가라고들 한다.
오늘도 나는 내일 회사를 가지 않아 마무리할 게 있었으나, 굳이 다들 얼른 가라고 서두르라고 했다.
이제 어느정도 칼퇴와 야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굳이 야근을 아무도 강요하지 않으니 너무 편하고 말이다.
물론 나는 늘 야근 수당을 칼같이 받아내고 수당 없이는 무조건 칼퇴를 고수하고 있지만. 그래서 늘 피곤하다
칼퇴를 위해 미친듯이 업무시간에 컴퓨터가 터질 듯이 쏘아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그렇기에 늘 퇴근 후가 자유롭다.
책 속에서도 말했듯이 시대가 변했고 세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의 환경도 시스템도 많이 바뀌었다.
다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를 이야기 하지만, 이제는 많은 기업에서 근로자를 위한 시스템을 변경하고 근로자를 위한 정책들을 많이 내놓고 있다.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환경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이제 많은 사업장에서 도입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밀레니얼세대와도 잘 지내는 기성세대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어색한 장면들이 떠오르지만 분명 그렇게 되어야 우리 시대에 훌륭한 리더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을 강조하지말고, 현재에서 팀빌딩을 구축하는 많은 이들이 책을 통해서 단단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한번쯤 더 생각하고 고려해보길 바란다.
그럼 분명 그 과도기 안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