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 평범하지만 특별한, 작지만 위대한,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
임희정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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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냐고 묻는 대답에 건설 쪽에서 일을 한다고 대답하면 어느새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되어있었고, 당연히 아나운서의 아버지는 어느덧 대졸자가 되어있었다.

주변 아나운서들은 의사 부모님을 둬서 자연스럽게 아나운서의 지원을 받고,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나운서는 명품을 입고 좋은 샵에서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 그러나 건설사 대표가 아닌 막노동하는 아버지 아래 잘 자란 임희정 아나운서는 그들과는 다른 자신을 돌아보며 맞지 않는 꿈을 선택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나 그들의 기준이 정답은 아닌 것을 알기에 정답이 아니고 문제도 아니라는 것을 깨다는 순간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했다.

가난은 죄가 아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대단한 직업도 하찮은 직업도 없다. 그래서 그녀는 이제 아버지의 직업을 솔직하게 말한다.

'반복은 기적을 만들어낸다'

어렸을 적에는 서류가방이 아닌 공사장을 나가는 아빠를 부정했고, 다 자라 어른이 되니 서러울만큼 아빠를 인정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한다.

그 무수한 땅 위에서 그 많은 땀을 흘렸지만 자신의 집 한채 얻지 못했던 아빠의 재산이 자신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그 깨달음이 값지게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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