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 좋아하는 것을 안다는 행운
이미진 지음 / 생각정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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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주아주 힘들어서 나조차도 내가 제어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원하는 것을 다 이루고,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대기업에 그토록 원했던 카피라이터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그녀는 늘 갈증을 느꼈던 것 같다.

상상하던 그 꿈이 이뤄졌는데 상상과는 달랐고, 회사 업무는 그녀를 압박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우울증을 겪게되며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리고 그 후 회사를 떠나 서퍼가 되기로 한다.

우울해지기 시작하며 병원을 찾았고, 자신도 잊고 있던 과거를 마주한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을 했고, 어머니는 늘 바쁘고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남자친구를 늘 찾았던 것 같은 본인을 마주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어린 시절의 지금의 힘든 사유라고 무조건화 시킬 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우울함을 어느정도 정리하니 모든 감정에 솔직해졌고 후련하다못해 시원했다고 고백하였다.

또한, 그녀는 자기개방과 함께 본인이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했고, 그 결과 바다로 떠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결심을 한 저자가 쓴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라는 책이다.


나는 <바다로 퇴근하겠습니다> 책의 초입부분에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이 떠올랐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정신병원을 찾는 모습과 상담을 통해 무언가를 캐치해내는 순서가 약간 이 책을 떠올리게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두 책의 유형과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저자도 달랐지만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 이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상상을 늘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로또당첨을 꿈꾸며 로또가 되면 무얼 제일 먼저 할 것인지 계획도 해본다.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늘 돈이라는 것이 동반된다.

성인이 되면서 점점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들이 늘어나고, 언제까지 어느정도로 해야하나 싶은데 이게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늘 보아왔던 지친 회사원이 되어가는 것이다.

사실 나는 책을 읽기 전까지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직업이다보니 어느정도 자유로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카피라이터의 시작은 늘 야근이 동반됐고, 난다긴다하는 애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 안에서 특출난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더더욱 노력을 해야하는 경쟁사회였다.

뭐, 각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할테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 결과 저자는 탈이 났고, 자신을 위해 병원을 찾았고, 본인을 위해 바다로 떠났다.




서핑이라는 것이 누군가는 낭만적이게 볼 수도 있고, 용감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서핑을 위하여 외국을 나가다니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저자는 워킹홀리를 하며 서핑을 즐겼다. 그리고 그곳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그 무언가가 하나도 없는 곳이였다.

가끔, 해외여행지를 가면 모든 사람들이 여유롭다. 핸드폰을 안보고 눈앞의 광경을 보고 다음은 어디를 갈지 고민하며 새로움에 만끽해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참으로 팍팍하고 어떤 날은 재미가 없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반복되는 하루를 묵묵히 보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 도전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어떤 삶이 옳은 것이고, 어떤 삶이 성공한 삶인지는 타인이 아닌 내가 더 잘 알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도 저자처럼 원하는 것을 발견해 그 꿈을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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