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감정 수업 - 세계 최고의 지성들이 배우는 감정의 심리학
쉬셴장 지음, 송은진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누구에게 물어봐도 최고의 대학은 하버드라고 말할 것이다. 그만큼 하버드의 명성은 의심할 이유조차 없다.

그렇기에 하버드 대학은 여덟 명의 대통령, 15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 그리고 수백 명의 최정상급 경영인을 배출한 세계 최고의 명문이다.

우리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사들은 하버드에 재학하며 그저 공부에만 몰두 했기에 위와같은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며, 그들은 하버드에서 수학하며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하버드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취, 부와 명예를 만드는 요소는 지식이 아니라 80프로 이상이 감정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감정 조절 능력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데 얼만큼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할여지가 없을 것이다.

책을 다 읽고는 나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나는 얼만큼의 감정 조절 능력이 있는가 문득 궁금해졌다.

사실 '감정 조절 능력'이라는 단어가 어렵거나 멀게 느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데 내가 얼만큼의 감정 조절 능력이 있는지는 참으로 애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감정 조절 능력을 알려준 적도 없고, 학교에서 배웠던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저 기질은 타고나는 것이고, 잘 참고 잘 버티는 것은 각자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중, 나보다 조금 더 소위 잘나가는 친구가 있다는 그 아이는 나보다 인내와 끈기가 있나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누군가가 감정 조절 능력을 알려줬더라면 나의 부족한 인내와 끈기가 조금 더 해결되지 않았을까하는 미련이 생기기도했다.




요즘 내 주변에는 본인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지인들이 꽤나 많다.

학창시절에는 정신과가 뭔지 심리상담이 뭔지 잘 인지하지도 못하고, 필요하다고 느낀 적도 없었다.

그런데 한살 두살 먹어가며 주변에 심리상담을 받고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 처방을 받는 지인들도 늘어났다.

또한, 우울증과 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심심치않게 겪게 되면서 감정이라는 것이 한 인간에게 굉장히 큰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본인 스스로 본인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더이상 올바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책이 좋았던 것은 각각의 소주제 속에 해답과 같은 처방이 나열되어있다.

가령 과한 자의식이 열등감을 만든다고 느껴질 때면, 합리적인 기대를 하라. 실수와 잘못을 곱씹지 마라. 많이 칭찬하라. 적극적으로 반격하라. 일상에 변화를 줘라. 등 각자의 문제점에 받는 처방이 있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하버드 감정수업> 책 속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명사들의 사례들이 충분히 들어있다.

당구천재로 아주 유명했던 자넷 리는 어렷을 적부터 암이 발병되었고, 다리도 불편했었으나 당구에 빠진 이후로 당구 천재가 됐다고 한다.

물론, 삶에서 성공을 위해선 약간의 운명의 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인의 삶을 개척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려있음이 분명하다.

운은 충분했으나 자넷 리가 당구에 매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녀는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었을까? 그렇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감정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이며, 본인의 삶과 본인을 지배하는 힘이 다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 역시 끈기와 인내가 부족하고 작심삼일도 잘 실현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게으름쟁이다.

그렇다보니 늘 남들보다 한템포 느린 것 같고, 하고자 하는 것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어디서부터해야하는건지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런데 이 모든 것도 나의 감정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 스스로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감정을 제어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나 부족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하여 감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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