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어본 일본비엘소설들이 대부분 진지한 게 많아서 이 작품도 그럴 줄 알고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구매했는데요 첫사랑 재회물이라 의외로 제 취향의 스토리인데다가 가볍고 웃겨서 매우 재밌게 보았어요 만화로 나와도 좋을 거 같구요 만약에 만화로 나오면 꼭 보고 싶네요 대학교 시절 사소한 오해가 깊어져서 절교했던 두 친구가 발정난 유령 덕분에 8년 만에 재회 후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오해고 풀고 사랑도 되찾게 되는 스토리인데요 소개글만 보면 씬이 많을 거 같지만 많지는 않구요 수위도 보통이에요 하지만 스토리와 감정선 위주의 전개라 맘에 들었어요스마트폰으로 520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인 만큼 갈등 요소는 크지 않고 고구마도 없어요 대신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다면 그런 오해로 미워할 일은 없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 정도? 헌데 그때는 아키모리가 19살밖에 안 되었을 때고 자기 마음도 자각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느닷없이 고백을 받았다면 백퍼센트 거절각이라 나이먹고 재회한 게 함께 할 긴 미래를 생각하면 나은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유령 미나토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미나토의 성불 후 고백과 프러포즈로 소설이 끝나고 후일담이 없다는 점? 그래서 결혼은 하는 거냐구요 결혼하고선 어떻게 지내는지도 보고 싶었는데 본격 연애 시작과 함께 끝이라니 ㅠㅠ 아쉬워요
비서물은 그닥 선호하지 않고 오히려 불호에 가까운데 선결혼 후연애물은 좋아하니까 갈등 좀 하다가 구매했거든요 결론만 말하자면 비서물 그냥 계속 싫어하자네요 ㅠㅠ 시작부터 설정 자체가 무리수 남발이구요 다들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하는데 심지어 재미까지 없네요재미가 없으면 상상하며 보는 맛이라도 있게 해주지 평범녀 좋은데 것도 정도껏이지 코가 들려서 피글렛이랑 닮아서 별명이 피글렛이라니요 ㅠㅠ 보는 내내 여주 얼굴에 피글렛이 붙어있는 게 성상되어서 몰입이 와장창 깨졌구요남주는 무슨 마음이 그리도 새털같이 가벼운 건지 아버지가 훼방놔서 헤어진 전여친만 다섯명에다 꽃뱀한테 걸렸다지만 아버지 반대 무릅쓰고 비밀 결혼까지 강행할 정도로 사랑한 여자가 사라졌는데 여자 안 찾고 결혼식 걱정이 우선이라니 ㅎㅎ 결혼식 잡은 거 못 무른다고 자기 비서랑 결혼을 해요? 사랑이 그렇게 쉽나 정략 결혼은 절대로 싫지만 결혼은 참 쉽게도 하네 싶었어요하지만 아무래도 직장 상사와 비서 조합 또는 가난녀재벌남 조합이나 할리퀸류 신데렐라물 같은 게 제 취향이 아니라는 점이 감상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으니 그런 종류의 소설들이 취향에 맞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도 있을 거 같네요 어쨌든 저한텐 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