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인터넷이 생기고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기기로 세상과 소통하는 세상이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혼자고 외로워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힘껏 마주 보며 껴안아 줄 한 사람을 찾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짜인 줄 알지만 갈망하는 주인공이 안쓰러웠고, 삐걱거리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서로를 알아가면서 함께 하게 되는 두 사람을 보며 위로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