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좋은 듯하지만... 너무 어려워...

가치는 어디로 가는가? - 유네스코, 21세기의 대화; 세계의 지성 49인에게 묻다 ㅣ 현대의 지성 130
제롬 뱅데 엮음, 이선희.주재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6월

 읽기 시작한 지 이제 10일이 되었습니다만 아직 절반을 채 읽지 못했습니다. 

 책의 내용은 직업과 관계없이 이 세상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글의 수준은 우리같은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에 너무 난해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원문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드는 때가 자주 있습니다.

 표현 자체가 너무 현학적으로 보일 때도 많습니다.  물론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이런 반복적이고 비슷해 보이는 단어와 문장을 원하는 것이라라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전문적인 용어를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글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더 많았습니다.

 책의 뒤쪽으로 가면서부터는 좀 더 세속적인 것으로 글의 소재가 옮겨져서 그나마 읽을 만합니다.  앞부분은 참고 읽어가시면 뒤쪽에서는 그래도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평범한 친구들에게 권하기는 어려운 책입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이끌어가시는 분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