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책 속에서 프랑스의 철학자 폴 풀키에(Paul Foulquie)의 <철학강의>란 책에 대해 쓰고 있다.
폴은 그의 책에서 "여기에서는 어느 누구도 만인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명백하고 확실한 내용을 손에 넣을 수 없다. 여기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내용을 아는가 하는 것보다는 지( 知 )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또 그는 " 지(savoir)는 교양(culture)과 같은 것이 아니다. 교양은 학식으로 잴 수 없다. 즉 교양은 자연스럽게 도움이 되는, 매우 치밀하게 조직화되어 내 것으로 동화된 지( 知 )를 전제 조건으로 삼는다. 지식의 역할은 문학적인 교양(culture),수학적인 교양등 특수한 교양 안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말이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 즉 '그는 위대한 교양인이다'라는 식으로 사용될 때, 지는 모습을 감추고 그 대신 지를 얻기 위한 오랫동안의 노력이 지적이고 도덕적인 인격으로 나타난다."
미셸 푸코는 철학 교사였을 때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이런 말을 했다.
" 나는 너희들에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철학은 지식이 아니다. 철학은 모든 것을 문제로 삼고 반성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