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바르 캄프라드 놀랍고 멋진 사람들 4
멀리사 머디나.프레드리크 콜팅 지음, 조르다노 폴로니 그림, 홍연미 옮김 / 다섯수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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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케아를 참 좋아해요.

신혼집을 꾸밀 때도 이케아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번에 이사하면서도 이케아를 여러번 왔다갔다 했죠.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가서 차에 싣고 올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이케아는 가구 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또한 아주 마음에 들죠. 쇼핑하는 도중에 출출해지면 먹거나 쇼핑을 마친 후 먹는 아이스크림! 이케아 구경가는 재미 중 하나죠. ^^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국민가구’ 이케아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전 이번에 책을 통해 이케아 설림자 “잉바르 캄프라드”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가구만큼이나 만드신 분도 정말 매력적이고 멋진 분이었어요.

 


 

인바르 캄프라드에 대한 놀랍도도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 캄프라드는 겨우 다섯살에 이웃들에게 성냥을 팔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난독증이 있었던 캄프라드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해 아버지가 모아 준 돈으로 이케아를 창업했대요. 이케아라는 독특한 이름은 자신의 이름과 태어난 곳의 이름의 머리글자였다고 하네요.

저는 캄프라드 삶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검소한 생활이었어요. 규칙적으로 일어나 하루를 보낸 것도 멋있었지만,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검소하고 성실한 생활을 했던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네요. 그 모습이 아마 지금의 이케아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겠죠.

 


 

캄프라드는 사람은 누구나 같은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기에 모두 동등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믿었어요. 캄프라드는 평범한 억만장자 사업가라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탁월한 리더였어요.

'집 안을 멋지게 꾸미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누구에게나 그런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는 캄프라드의 생각이 누구나 살 수 있는 가격의 모두를 위한 세련된 가구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겠죠. 덕분에 저희 집에도 멋진 책장과 아이의 책상 그리고 다양한 수납함들이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구요.


 

이케아의 가구 이름은 우리에게 조금 어려운 암호같이 느껴지죠. 하지만 스칸디나비아 삼국의 사람이라면 아주 쉬운 이름이라고 해요. 앞서 말했든 캄프라드는 난독증이 있어서 일반 가구회사같은 시리얼 번호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가구 이름에 '스웨덴의 호수, 지명, 포유류와 조류' 등 이름을 붙여 알기 쉽게 만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오히려 우리에겐 조금 암호같을 때가 있죠? ㅎㅎ

그리고 캄프라드는 가구를 차에 싣기 편하게 납작한 상자에 담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게 바로 조립식 가구를 만들게 된 배경이었죠. 덕분에 차에 싣고 와서 직접 조립하며 더 애정을 담아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완성된 가구도 편하고 좋지만,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놓는 가구는 더 특별하잖아요. 아이도 아빠가 직접 가구를 조립하는 모습을 보며 아빠 엄마가 만들어준 가구라는 생각에 더 애정이 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뒷 부분에 '잉바르 캄프라드처럼 멋진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분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섯수레에서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 '놀랍고 멋진 사람들' 은 나이키 설립자, 오프라 윈프리 등도 있는데 이런 혁신적인 멋진 인물들을 책으로 만든 것도 마음에 들고, 구성 또한 아주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조금은 따분할 수 있는 위인보다는 현 시대를 살아간 혁신적인 인물들을 만나보는 경험이 더 아이 미래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또한 읽으며 꽤나 영감을 얻었답니다. 성실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살아가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더 넓히기.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흘려보내지 않기. 저 또한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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