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구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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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낙엽이 다 떨어지고 바닥에는 쌓인 낙엽들을 밟으며 바스락 바스락 눈 밟는 느낌 미리 경험하는 다가고있는 가을입니다.

여름에 강렬한 태양덕에 엽록소 가득 품은 초록초록한 잎들이 본색을 드러내는 알록달록 멋진 가을입니다.

이리 떠나는게 아쉬운 마음에 보림출판사 아기그림책 나비잠시리즈 "또 누구게?"를 또 펼칩니다.

 

 

이렇게 가을이 시작할 때부터 아이가방에 챙기고다닌 책이였습니다.

아이와 손잡고 걸으면 아이가 다른 한손에는 꼭 나뭇잎을 들고다니는지라 이야기하기 놀기 좋은 책입니다.

글쓴이 최정선
가을이 오면 나뭇잎은 노랗게, 빨갛게, 갈색으로  물들어요. 곱게 물든 나뭇잎도,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져 바스락대는 낙엽도 모두 다 예뻐요. 숨바꼭질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꼬리를 밟혀서 금세 들켜도, 머리카락 한 가닥도 안 들키게 꼭꼭 숨어도, 나중엔 깔깔깔 웃음을 터트리며 서로를 반길 수 있으니까요.

그린이 이혜리
"누구게?"라는 물음으로 초록빛 상상의 세계를 만들었던 꼬마아이, 그 아이의 가을빛 상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알록달록 나뭇잎 사이로 한번쯤 만나고 싶었던 얼굴들이 하나 둘 나타나지 않을까요? 그 설레고 반가운 만남들을 상상하고 그리면서 마치 아이가 된것처럼 즐거웠답니다.

 

 

책 표지부터 가을 나뭇잎에 얼굴과 몸의 일부를 숨긴 동물이 "또 누구게?" 질문을 던집니다.

책표지나뭇잎답게 가로수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라타너스(양버즘) 나뭇잎으로 우리에게 인사합니다.

수피의 얼룩으로 버즘 핀것처럼 보인다하여 양버즘이라고 불리는 이 나무는 엽록소가 많은 아이라 공기정화능력이 1등이랍니다.

얼마나 멋있게 자라는지 고마운 나무입니다.

책표지에 플라타너스 나뭇잎 끝을 자세히 보셨나요?

그림에서 어찌나 다 자세히 잘 표현해주셨는지 아이와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다른 나뭇잎이랑 다르게 그 끝에서 겨울 눈을 감싸고 있어서 끝모양이 저리합니다.

들여다보면 겨울눈을 감싸고 있었던지라 둥근 구멍이 있습니다.

끝구멍으로 들여다보면 겨울눈 크기 누가누가 더 크나 내기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른 놀이로는 이렇게 플라타너스잎으로 꽃을 만드는 것도 있습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부케 같습니다.

 

 

알아맞혀봐. 누구게?

나뭇잎 사이로 두 귀가 쫑긋.

그렇다면. . .

 

토끼풀에서 토끼가 친구들에게 인사합니다.

 

누구게?

키는 훌쩍, 배는 불룩.

이번에는 틀림없이 고릴라!

그렇다면. . .에서 끝났으면 나뭇잎 뒤에 숨은 동물이 누구인지 당연히 동물들이 맞추었지요. .

그런데 이번에는 틀림없다며 호언장담하는 동물친구들. . 정말 고릴라일까요? 아님 저희 아이가 말한 곰일까요?

 

 

이전 동물친구들이 다음 페이지에 나오면서 책을  읽는 엄마와 아이에게 맞춰보라고합니다.

꼬리 셋 달린 여우일까요?

힌트는 떡깔나무아래입니다.

그림책답게 그림만 보아도 정답을 맞출 수 있어요.

그림책의 묘미는 그림을 더 자세히 봐야한다는 것이죠.

 

동물친구들 숲에 조용히 들어가서 동물친구들 나뭇잎 파티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나뭇잎들을 볼 수도 있고

그 나뭇잎과 친구하는 동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지나가는 가을 하루하루가 아쉬워서

공원에 돗자리깔고나가 공원정자에서 가을본색이라는 주제로 드로잉도 하고 책도 읽었습니다.

떨어지는 나뭇잎마저 없어지기전에 아이와 공원에서 나뭇잎던지며 놀다보면 숲속 친구들을 만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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