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른 채 부모는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오연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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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육아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특히 애들이 커 갈수록 더 힘에 부친다. 신생아 때는 먹이고 재우고 하는 것이 정말 힘들어 애들이 어느 정도 크면 쉬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커 갈수록 더 힘드니 육아는 부모가 죽어야 끝이 난다는 어느 부모의 말이 이렇게 공감이 될 줄이야.

코 시국에 집에 있는 일이 많아져 훈육의 정도와 방향이 이렇게 방대해질 지 상상도못했다. 두 남매를 키워서 서로 성별이 달라서 오는 차이점에다 연년생이어서 더 부딪히는 일도 많아서 하루에도 몇 번씩 전쟁이 일어나 엄마인 난 정말 넉다운 된 적도 여러번이었다. 그러다보니 훈육은 늘 속전속결. 아이들의 마음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상황을 얼른 해결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만 나오면 잘 된거라고 착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고 그 부분에 대해 반성하게 됐다.

 

부모 중심의 훈육에서 벗어나 아이의 언어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것만으로도 훈육은 절반의 성공인 셈이다. 지금껏 육아와 살림에 지쳐 아이의 마음을 몰라 주었던 게 너무 미안했다.

 

두 아이 모두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했었는데 엄마는 그런 것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엄마가 하고 싶은 말만 했으니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이 책은 아이의 언어를 듣게 하는 훈육 메시지가 잘 나타나 있다. 특히나 사례별로 훈육이 있어서 평소에 책을 보면서 훈육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훈육의 기본바탕은 아이와의 공감대 형성,애정성에 있다는 것을 알려줘서 나와 아이 사이에 이런 것들이 부족한 게 아닌 가 점검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작은 애정 표현으로 우리 아이가 변화한다는 걸 일깨워 준 이 책은 육아서로 정말 훌륭한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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