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라마구라 - 상
유메노 큐사쿠 지음, 이동민 옮김 / 크롭써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살짜쿵 미쳐가는 걸 즐기는 요즘, 읽어보기에 더없이 적당한 책.
뭐 그렇게 "아아~~ 정신이상이~~~~" 라고 할만하진 않다.
특히.. 공전절후의 해석 부분을 보면 "모든 미스테리는 풀라고 있는 것!" 이라는 지인의 말이 떠오른다.
약간 알쏭달쏭한 부분을 즐기고 싶다면, 절대 해석부터는 보지 말아야겠다;

일단 표지부터 살펴보면..
뭐랄까. 일본적인 색채(꽃 때문인가;)가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일명 '일본 3대 기서'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일본판 표지가 그리운 건 그때문인가;; 하지만 일본판 표지는 좀.. 꺼려지는 느낌이;; 큼. 표지가 좀 라이트노벨틱하지 않나? 흠.
뭐 암튼. 그렇다고 보기에 영 엉망이라서 책장에 꽂아두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요런 느낌은 아니고. 내부는 정리가 비교적 잘 해 놓은 것 같다. 빨강과 회색과 하양의 조화. 음. 그건 괜찮지.
여러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분류를 해놓은 것 같은데 읽기에 도움이 된다.
도구라 마구라는;; 공간적인 변화는 별로 없지만 시간적인 변화가 많기 때문에 약간의 정리가 필요하다.

제일 중요한 내용.
아직 3대 기서를 다 읽어보진 못했다.
그렇기에 기서의 분위기를 알 순 없지만 대충 뒤동냥한 바로는 읽기에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도구라 마구라의 경우에는..
스토리만 보면 그렇게 어렵진 않은데,
중간중간 들어가는 태아의 꿈이나 미치광이 외도제문, 지구표면은 하나의 거대한 광인치료장 등등의 챕터들이 스윽 가볍게 넘어가진 않았다.

그러나.. 다행인 것이 번역이 잘된 건지, 편집이 잘된 건지 아님 원문이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은건지 그럭저럭 읽을만 했다. 이해할 수 있을만한 내용이랄까.
"인간의 본능이 세포 속에 살아있으며, 그 기억은 자손 대대로 이어진다."
만 이해한다면 다른 일본 소설과 마찬가지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내용들.

정신과학적인 내용도 보이고, 미신에 관련된 내용도 보이고, 일단 정신병자를 주된 요소로 삼았다는 게 재밌다.
솔직히 말하면; 지극히 선정적인 책이다.
"반드시 미친다!" "유메노 큐사쿠라는 작가는 10년동안 이 책을 쓰고 담해에 갑자기 죽었다!" "기서다!" "정신병자다!" "일본 유명한 작가들은 (비약중) 한 번쯤 다 봤다!" 크크크크크.

특이한 책이라 불릴만 하다고 생각중.
그러나......
미쳐버릴 정도로 어렵진 않았다는 거;;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고 ㅋㅋ 실망하기도 했다는 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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