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 - 81일간의 편지
문규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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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언어이지만, 가볍지 않다.

동양 고전의 이치를 전하지만, 어렵지 않다.

독자를 위한 저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본질, 마음, 관계, 리더에 대한 노자의 지혜를 쉽지만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

저자가 선택한 81개의 키워드와 함께,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규선 저자의 『이제는 노자를 읽을 시간』이다.



81개의 키워드 중, 주제별로 가장 와닿았던 구절을 옮겨본다.

본질 : Essence

태초의 시작을 알면,

이를 도의 근본이라 합니다.

모든 일에는 근본이 있습니다. 그 일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보입니다. 문제를 알면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삶의 지혜입니다. p.51

마음 : mind

회오리바람은 아침 내내 불 수 없고,

소나기도 하루 종일 내릴 수 없습니다.

천지자연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는데 하물며 사람이 하는 일을 어떻겠습니까?

작고 사소한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눈앞에 일어나는 일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말을 아끼고 고요히 기다리면 어느덧 마음이 맑아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p.69

관계 : Relationship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교류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들떠서 경박해지기 쉽고 말이 너무 많으면 실수하기 쉽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참'을 아는 사람,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실천하여 그 모습을 보여줄 뿐 말로만 번잡하지 않은 법입니다. p.141

리더 : Leader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 조리하듯

자꾸 뒤적거리지 말아야 합니다.

큰일을 할 때는 생선을 요리하는 것과 같게 해야 합니다. 나 몰라라 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자꾸 뒤적거려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번거롭게 흔들면, 부서지고 어지러워지기 때문입니다.

세심하게 하되 번잡하지 않게, 큰 그림을 보면서 조급하지 않아야 합니다. p.149



글밥이 적지만, 완독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으며, 나를 되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일까.

그간 꾸준히 독서를 하고 글을 썼다.

생각과 태도를 바꾸고, 실천을 통해 내 삶을 가치있게 만들고자 노력했다.

다만 모르는 사이 켜켜이 쌓여온 것이 있었다.

변해야 하고 잘해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 부담감이랄까.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껴왔던 것 같다.

조금은 비워내고, 한숨 쉬어가도 될 터였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와닿았고, 필요를 느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질에 대해 고민하길.

더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더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시간임을 잊지 말길.

빠르게 변하고, 바쁘게 쫓기며 살아가는 번잡한 삶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루터기 같은 한 권의 소중한 책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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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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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인 내게 도착한 '1페이지 미술 365'.

본서를 통해 매일 1페이지씩, 365점의 명화를 만날 수 있다. 명화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미술사, 화가, 장르/기법에 이르기까지 미술에 관한 일곱 분야의 지식을 다루고 있다. 미술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에겐 더없이 좋은 책일 것 같다. 단숨에 읽어나가도 좋겠지만, 천천히 감상하고 곱씹으며 읽기에 제격이란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은 본서의 구성이다.

시대순으로 나열하거나 작가의 이름대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요일별로 다른 명화를 소개하며, 다양한 인문학적 지식을 쌓게 해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월요일은 작품 소개를 화요일은 미술사, 수요일은 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목요일은 장르와 기법을 금요일은 세계사에 대해 설명한다. 토요일은 스캔들, 일요일은 신화와 종교를 끝으로 한 주가 마무리된다.

365점의 명화에 각각의 스토리를 더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저자의 내공에 놀란다.

그리고 잘 읽는 법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는 배려도 돋보인다.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도 나 같은 문외한이 읽기에 어렵지 않다.

정보와 내용의 깊이가 너무 깊지도 그렇다고 얕지도 않아 적당하다. 미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미술관에 처음 가본 나에게 알아듣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느낌이랄까.

설명이 더해져 한 페이지에 담긴 명화의 크기가 다소 작다는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올 컬러로 된 365점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언택트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행이나 미술관 등의 방문이 쉽지 않은 요즈음, 명작과 함께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힐링의 순간을 제공한다. 명작에 담긴 스캔들과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엿볼 수 있으니 재미가 배가된다.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때, 빛의 벙커에서 했던 반 고흐 특별전을 보러 간 일이 있다.

본서에서 살아생전 불행했던 그의 일생을 읽으며, 현재와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 역시 그림을 보며 순간의 소중함과 행복함을 느꼈었던 것 같다. 이런 말을 남긴 것을 보면 말이다.

"이 그림 앞에 앉아 머물 수 있었기 때문에 인생의 10년은 행복할 것이다." - 반 고흐



신혼여행을 파리와 로마로 다녀왔었다. 바티칸 성당에서 보았던 피에타라는 작품.

본서를 통해 작품의 이면에 있는 배경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당시 '유명한 거야'라고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작품을 보았던 무지함에 숙연해진다.

이외 루브르나 오르세에서 보았던(그나마 기억이 나는) 몇 점의 작품을 만나고 그 의미와 역사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반복된 숙연함은 덤이다.


서평을 쓰기 위해 며칠간 처음부터 끝까지 죽 읽어나갔지만, 늘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다시 한번 하루에 한 페이지씩 곱씹으며 찬찬히 감상하고 싶다.

나만의 방식과 느낌대로 다시금 명화들을 감상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본 서평은 '씨즈온'으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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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산 자를 위로하는 죽은 자의 마지막 한마디
신동기 지음 / M31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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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를 간직한 37인이 전하는 인생 수업'

본서는 과거를 살았던 37인의 삶과 마지막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통찰과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본서를 천천히, 온몸으로 음미하듯 읽을 것을 주문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으라고 말한다.

37인의 삶을 통해 진실된 울림에 닿고 싶다면, 저자의 주문에 따라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한 꼭지씩 찬찬히 읽어보길 권한다.

신동기 저자의 '울림'이다.


part.1

美 _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가?

이중섭은 고난의 시절에도 그림을 그리며 역경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 이유는 가족이었다. 결별한 가족과 다시 만나 완전체 가족을 이루고 싶어 했다.

그는 그림에서도 가족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한다.

윤동주는 조국을 위해 시를 썼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자신의 처지를 달래기 위해 썼다.

저마다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목적과 방식은 다르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가족과 타인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타심에서 나온다.

개인주의가 만연하다. 아집과 편견으로 무장한 집단들은 횡행한다.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변해가는 탓에 혼란은 가중된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잃어버린다. 잃지 않았어도 잊어버린다.

아름다움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충분한데도 말이다.

part.2

眞 _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전태일 열사는 열악하고 처참한 노동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불에 태워가며 호소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나쁜 조건과 환경에 내던져진 근로자들을 위해서였다.

정부 기관마저도 보호하지 않았던 근로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은 군사 정권에 맞서 학생들과 시민들을 보호했다. 민주화 운동과 소외 계층을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했던 것이다.

방정환 선생은 하나의 주체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내었다.

어린이날뿐만이 아니라 어린이라는 명칭도 방정환 선생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서 인식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자신의 목표나 목적 달성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았다.

그보다는 인간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살았다.

공정하고 조화로운 사회의 실현을 위해 헌신했다.

우리는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이 과거 누군가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사람이 전태일 열사, 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삶을 살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불공정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타심은 고사하더라도, 이기심은 버려야 한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part.3

善_어떻게 살 것인가?

이순신 장군은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위인 중 한 명이다.

장래를 대비하고, 훌륭한 책략을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한다.

우리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명령을 기억한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아군의 전열과 떨어진 적군의 사기를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대의를 위한 그의 말과 행동이 용기와 지혜를 갖춘 이순신 장군의 덕목을 더욱 휘황하게 만든다.

천주교도라는 모함으로 수차례의 귀양과 좌천을 반복한 정약용은 어떠한가.

보통의 사람이었으면 좌절하고 무너졌을 것이다.

하지만 정약용은 귀양과 좌천의 시간 동안 수많은 저서를 남긴다.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힘은 자신에 대한 강한 신뢰로부터 시작된다.

대의를 지키는 품성은 이타심으로부터 비롯된다.

올바른 것을 믿고 행하며, 이타심을 갖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들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깨달아야 할 삶의 방식일 것이다.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권씩 새로운 책이 쏟아져 나온다.

더 이상 인터넷으로 검색되지 않는 정보는 없을 정도이다.

바쁘게 살아가고, 혼란스럽지만 적응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누군가는 혁신을 일으키고, 우리는 그 뒤를 따라가기 바쁘다.

잠시 멈추어보자. 쫓기듯 바쁘게만, 앞만 보며 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어떻게 살아가는 게 나답고 아름답게 또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한 번쯤 찬찬히 고민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그들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본 서평은 '씨즈온'으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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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노마드가 되라 - 직장을 벗어나 지식과 경험을 돈으로 바꾸고 살고 싶다면
이은주 지음 / 텔루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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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회학자와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직업의 수는, 한두 개가 아닌 10개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다.

어쩌면 저자를 포함한 수많은 1인 기업가들은 평범한 샐러리맨이나 자영업자에 비해 조금은 직업의 추세를 앞서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본서의 저자 역시 8년간 1인 기업가의 삶을 유지해가며 강사, 작가,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준생을 거쳐, 샐러리맨 신분으로 약 10년. 퇴사 후, 자영업자로 2년을 보냈다.

사실 직장을 다니고, 자영업을 하는 동안 1인 기업가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미 국방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스펠드는 '무지의 무지' 즉,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에 대한 무지함을 언급한 적이 있다. 나 역시 새로운 업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셈이었다.


직장을 그만둔 뒤, 자영업을 하며 여러 분야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삶과 경제 활동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쉽사리 도전할 수 없었던 지식의 전달자를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내게 주어진 삶을 주도적이고 꿈꾸었던 방식대로, 하지만 책임감 있고 지속적으로 해나가리라 다짐했다.

그렇게 나는 1인 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서는 나와 같이 1인 기업가를 꿈꾸고 희망하며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단비와도 같다. 저자도 언급하는 바와 같이 현재 성공한 자리에 있는 이들은 그들의 험난한 과정을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관심이 없기도 하다. 그리고 강의나 책의 내용으로서는 지루하며 청중이나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지도 못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만을 좇으며 호기롭게 시작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아주 작은 장애물을 마주치게 되면 포기하고 만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었던 저자는 자신의 고충과 실제 1인 기업가의 현실적 모습을 함께 제시하여, 들끓는 열정만으로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따끔한 충고의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다.



1인 기업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가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경험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사소하고 별것 아닌 것 같은 경험도, 아직 겪어보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지식이 될 수 있고, 혜안을 마련해 줄 수도 있다. 또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적극적으로 학습하여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 누군가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은 어떠한 방식이 되었든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1인 기업가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스스로 성장해야 하는 업이기에, 새로이 습득한 지식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식의 습득은 경험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독서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이룩한 많은 유명인들도 대부분 다독가이듯, 1인 기업가로서의 성공을 위해서도 다독을 필수 요소인 것이다.



1인 기업가는 다양한 기회와 방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내야 한다.

본서는 1인 기업가의 다양한 수익의 원천과 전략에 대해 기술한다. 나와 같은 1인 기업가 신입들에게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1인 기업가 양성을 돕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그 프로젝트의 내용을 본서로 출간했지만, 사실 자신의 경쟁자가 될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방대하고 뛰어난 지식도 그것이 누군가에게 전달되지 않거나 상품화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소용없으며 매일 같이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에서는 현재의 지식이 머지않아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설적이지만 이러한 통찰이 있는 1인 기업가만이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고 전달하며 지속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것이다.



본서를 읽고 현재 진행 중인 일과 진행해야 할 일에 대해 재점검을 할 수 있었다.

준비 중인 프로젝트에서는 흐릿했던 부분이 선명해지는 것 같았다.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도 했다.

무엇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내게 저자가 마치 응원을 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난다.

멀지 않은 시점에 안정적인 입지에 안착한 1인 기업가로서, 저자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본서는 컬처블룸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https://blog.naver.com/kozy37/22208291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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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발견 - 물건이 아닌 의미를 파는 법
최장순 지음 / 틈새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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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순 저자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뒤 첫 서평을 썼던 책,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이다.

씨즈온 서평단 활동을 통해 저자의 따끈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저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을 돕고 있다.

본 서는 브랜딩 전략에 있어 기호와 의미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본질에 대한 통찰을 얻게 한다.

기업에서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있는 분들이나, 소비자로서 기업의 브랜딩 전략에 대한 저자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하루에도 수십수백 개씩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출시된다. 모든 기업들은 자사의 상품을 소구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활용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의 혜택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 소비를 조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점점 현명해지고 있다.

더 이상 기업발 정보 및 마케팅 노력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이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그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구체적이고 정교하며, 때로는 감성적인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좋은 제품, 멋진 로고,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는 이제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만 한다.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한다. 이것은 국내외 대기업들도 피해 갈 수 없는 현상이다.

시장에 쏟아지는 엄청난 수의 상품들 중에서 자사의 상품이 선택될 수 있는 마케팅, 브랜딩 전략이 필요한 이유이다. 성능이 좋고 디자인이 뛰어난 상품은 더 이상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한 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저자는 소비자에게 선택되는 상품에는 대개 남과 다른 어떠한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같은 현상, 본질에 대해서도 소비자는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최근의 소비자들은 경험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실제 소비자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브랜드는 그 효용가치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스타벅스의 예를 들어보자.

  

스타벅스를 소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소비자의 생각과 니즈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기분 전환의 차원에서 작은 사치를 위해 스타벅스를 소비한다.

또 다른 사람은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훌륭한 직원 프로그램이라는 이유 즉, 자신의 신념이나 전문가적인 차원의 이유로 스타벅스를 소비한다.

다른 사람은 단지 자신의 집이나 회사에서 가깝다는 실용적인 차원에서 스타벅스를 소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처럼 한 가지 브랜드도 소비자의 가치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다만, 중요한 것이 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의미를 주는 브랜딩을 하고, 유연한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자신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부각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케팅은 브랜드의 일관된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자유롭고 유연한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본질은 잊지 않되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와 브랜드가 처한 맥락에 따라 형식을 바꿀 수 있다면, 주목받지 못했던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본서는 1인 기업을 준비하는 내게 본질과 의미, 차별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나눈다기보다, 누군가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다.

사실 그것은 1인 지식 기업가가 추구해야 할 업의 본질임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내 업의 본질과 가치관을 잊지 않고, 그것을 더욱 잘 전달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법, 또 그 방법에 부여되는 의미의 변화와 확장에도 늘 관심을 갖고 탐구하며 성장해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이렇게 본질과 내면에 울림을 주는 책은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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