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 보고서 끝장내기 - 한눈에 엄지척! 핵심을 꿰뚫는 일잘러의 보고서
윤홍준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인은 보고서로 일을 합니다. 주간/월간보고, 검토보고, 제안서, 사업계획보고 등등. 각종 보고서를 통해 내 업무를 진행하고 현재까지의 상황와 그간의 성과를 이야기하고 평가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보고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직장인에게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부터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번의 까임(?)과 수없이 많은 수정 작업을 거쳐야만 그나마 괜찮은 보고서가 나오게 되는게 일반적인 케이스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이 같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이고 적시적소에 맞는 보고서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촌철살인 보고서, 상사가 원하는 보고서, 단순하고 질문이 필요없는 단도직입 보고서를 쓰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이론적인 보고서 작성법 설명이 아니라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보고서를 예시로 보여줍니다. 저자가 27년을 직장에서 근무하며 매일 보고했던 경험을 토대로 고민과 고민을 거듭해 만들어낸 좋은 보고서 양식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샘플 보고서를 보는 것 만으로도 상황에 맞는 보고서 형태 구상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핵심을 꿰뚫는 일잘러의 보고서"


2장은 보고서를 읽을 '상사의 가슴을 자극하는' 좋은 보고서들을 설명합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고 의사결정의 판단근거를 원하는 상사를 위해서 보고서의 간략한 핵심을 잘 전달하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4-Block Diagram과 같이 4개 분면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고서의 중요도를 도식화하는 방법, 수 많은 분량의 보고서를 간략하게 요약한 One Page Proposal 등 작성 초기단계부터 보고서의 최종 소비자를 고려한 핵심 보고서를 만드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세상에 나쁜 보고서는 없다."


3장에서는 여러 미흡한 보고서들의 고칠점들을 보여주고 이를 수정한 좋은 보고서들을 곧바로 비교할 수 있도록 before & after 형태가 소개됩니다. 보고서 작성시 치열한 질문 없이 만든 보고서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여주고 반대로 최종고객이 원하는 가장 선명한 언어인 숫자를 사용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보고서 예제들을 보여줍니다. 이 둘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저절로 잘된 보고서의 형태가 그려지게 됩니다.


4장은 앞선 보고서 양식과는 별도로 직장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각종 자기계발 보고서 샘플들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도움이 될 자신의 부고(obituary) 작성법, 자기계발 지침서(self-development plan), 10년 단위 계획(career roadmap), 버킷리스트(bucket list), 경력기술서(career certificate) 등의 예시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연휴 계획서(to do & done list) 샘플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쉬는 시간마저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저자의 결기(?)가 느껴집니다.


백마디 말로 풀어쓴 보고서 작성 방법서를 읽는 것보다 이처럼 잘 만들어진 좋은 보고서 샘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글쓰기 코칭을 받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고서 작성과 관련하여 이전에는 고민해보지 않았던 점들을 돌아볼 수 있던 점이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