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 고즈윈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리에세이 책들이 이 책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일을 가치가 있다. 이 책은 도저히 과학자가 쓴 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졸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 고즈윈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내용은 실제로 그런 식의 짧은 paragraph 들을 합쳐놓은 것에 불과하다. 선진국이라는 일본의 명문대학 심리학과 교수 수준이 겨우 이 정도라니 놀랍다. 과학적 근거? 전혀 없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냥 `그렇다`는 식. 어떤 검증된 심리학 이론 따위는 전혀 없다. 차라리 소설가 김형경씨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 고즈윈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것도 일본 명문이라는 와세다 대학 심리학과 교수다. 그런데 상담사례는 전혀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혹시 자신을 공자나 맹자쯤으로 착각하시는 건가? 그런 식의 말잔치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유아적 의존 욕구가 충적되지 못해서이다. 웃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가토 다이조 지음, 이인애.박은정 옮김 / 고즈윈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점 기도 아깝다. 이 책에 전혀 없는 것들.1.일관된 주제의식 2.상담사례 3.과학적 근거 제시. 겨우 200여페이지 분량에 감당할 수 없이 많은 말을 한다.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유아적 의존`이나 `노이로제`와 같은 말인데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저자는 심리학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과정이다. ..(중략) 과학의 핵심은 세상에 관한 이론을 구축하고 그것을 시험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인식 체계와도 비슷하다. 과학은 완벽하지 않다. 과학자들도 간혹 세력과 영향력을 얻기 위해서 사기행위를 한다. 그들의 거짓 결과가 수십 년을 살아 남아서 수많은 후대 과학자를 호도하는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과학에서도 거짓된 이론이 융성하곤 하며, 그 이유도 대부분 종교와 비슷하다. .(중략) 하지만 과학에는 어떤 생각이든 확인을 요구해야 한다는 원칙이 깔려 있다. 과학자들은 이론이 유효할 경우에 어떤 현상들이 벌어질지 예측한 뒤,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본다. 내가 밈 이론에 대해 하려는 일도 그런 것이다.

 

  종교는 그렇지 않다. 종교는 세상에 대한 이론을 구축한 뒤, 아무도 그것을 확인해 보지 못하게 막는다. 종교는 근사하고, 매력적이고, 위안이 되는 생각들을 제공한 뒤, 진실, 아름다움, 선함의 가면을 씌워 그것을 은폐한다. 그러면 설령 진실되지 못하고, 추하고, 잔인한 이론이라 할지라도 번성을 누리게 된다.

-         수전 블랙모어, 밈(MEME) 중에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저자 강연회를 가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강연 내용이 대단해서일까요? 아뇨. 고미숙이란 인물이 유사종교의 교주라는 걸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은 강연 내용에 대해 논박할 생각을 하지도 못한 채 메시아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1시간 내내 음양오행설, 동의보감 따위를 진리로 전제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니 안 읽어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는 그 확인할 수도 논박할 수도 없는 ‘진리’들을 가지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캐리커쳐하고 있었습니다. 소위 인문학이란 것이 원래 비과학적이어야만 하는 걸까요? 그를 유명한 인문학자로 알고 있던 저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네요. 처음부터 그랬던 걸까요, 아니면 더 이상 팔아먹을 게 없어서 짜내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심지어는 동의보감을 중고등학생들한테 가르쳐야 한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과 뭐가 다를까요?

 

동의보감의 내용 중 질병 치료에 유효하다고 확인된 것은 어떤 것일까요? 반대로 무효하다고 확인된 것은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것은요? 그나저나 동의보감은 언제 저술된 책이죠?

 

만약 어떤 이가 17세기에 나온 서양의학서를 끌어안고 진리라고 주장하며, 그것을 중고등학생들한테 가르쳐야 한다고 하면 다들 미쳤다고 할 겁니다. 그런데 동양의학서는 왜 몇백 년이 지나도 바이블의 지위를 유지할까요? 아마 동양의학이든 동양철학이든 동양사상과 학문은 본질적으로 종교와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동양사상이 논박 불가능한 성벽 안에 갇혀 있는 한, 그것이 설령 부분적으로 삶에 유익한 교훈들을 제공한다고 해도 그 유해성이 유익함을 모두 상쇄할 겁니다. 그리고 그 유해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겁니다. 이미 동양사상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미신으로 전락한지 오래됐습니다.

 

동양사상이 혹세무민하는 미신의 지위에서 벗어나려면 지금이라도 확인하고 논박할 수 있는 과정을 도입해야 합니다.

 

지금 조악하고 형편 없는 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서양의학도 17세기에는 정말 조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반증(논박) 가능한 체계는 신이 아닌 인간에게는 모든 것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