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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방귀 가루 ㅣ 괴짜 박사 프록토르 1
요 네스뵈 지음, 페르 뒤브비그 그림, 장미란 옮김 / 사계절 / 2019년 7월
평점 :
신기한 방귀가루
그냥 방귀라는 단어만으로도 웃음 나는데
'방귀 가루'라는 단어는 ~~~ ㅎㅎㅎ 보자마자 바로 넘겨봤어요.
초등 고학년인데두 말이죠 ^^
방학중에 놀기도하고 다음 학기 준비도 하지만
이렇게 책도 골고루 읽어 본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1/pimg_7620261412277805.jpg)
아이들을 다그치고 주의만 주는 담임 스트로베 선생님,
겉모습만 보고 아이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지휘자 마드센 선생님,
아들이 감옥에 가도 전혀 관심 없는 불레 엄마, ㅠ.ㅠ
온갖 범죄는 다 저지르고 다니는 트라네 씨,
늘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령관 리세 아빠 등
조금은 모난 어른들이 등장해요
이 사람들 눈에는 될겐 초등학교 학생 빨강 머리 불레는
왜소한 몸에 허무맹랑한 소리만 하는 부산한 아이로,
똑똑한 리세는 모범생이지만 존재감 없는 조용한 아이로만 비치지요.
그러나 괴짜 박사 프록토드를 만나서. 불레와 리세는 프록토르의 발명을 도우면서,
그와 함께 있을 때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유의미한 존재로 거듭나고 자존감을 갖게 되요.
프록토르 박사 역시 세상 어느 누구도 이해해 주지 않았던
자신의 발명품을 알아봐 주는 불레와 리세가 든든하고 고맙기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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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1/pimg_7620261412277809.jpg)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을 전전하다 오슬로 카논 거리에 이사 오게된 볼레,
볼레 옆집에 사는 리세와 둘이 친해지고
록토르 박사는 새로 이사 온 불레를 자신의 실험실에도 초대하게 되면서.
불레와 리세는 독특한 실험을 하는 프록토르 박사 조수가 되어
특별한 방귀 가루를 만드는이야기!! ㅎㅎㅎ
그런데 방귀 가루를 탐낸 자들이 있었지 머에요. 쌍둥이 형제 트룰스와 트륌이요.
두 녀석은 큰 덩치를 무기로 힘없고 약한 아이들을 골탕 먹이고
특히 불레와 리세를 괴롭히는 말썽꾸러기들인데요.
모두가 잠든 늦은 밤, 트라네 씨와 쌍둥이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박사의 실험실에 침입해
선반에 있는 ‘박사의 연녹색 가루’를 가로채지만요~~
프록토르 박사의 이웃집에 사는 리세가 이 장면을 놓칠 리 없죠?
프록토르 박사는 누명을 벗고 방귀 가루를 되찾을 수 있을지 끝까지 흥미 진진~ 하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821/pimg_7620261412277810.jpg)
프록토르와 불레, 리세는 각각 보면 주변에서 꼭 만날 수 있는 ‘아웃사이더’ 캐릭터들이에요.
이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셋이 함께일 때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내기 때문일 것이에요
그래서 조금은 엉성해 보이는 세 사람을 응원해 주고 싶고,
그들의 세계에 함께하고 싶어지구요.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나를 믿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는건 모두다 그런거죠.
서로를 의지하는 세 사람의 격의 없는 우정을 잘 담아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