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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로부터의 통신 - 금석문으로 한국 고대사 읽기
한국역사연구회고대사분과 엮음 / 푸른역사 / 2004년 1월
평점 :
역사의 현장으로 직접 가볼수있는 기록인 금석문과 묵서명등을 통해서 들여다보는 역사는 참 재미있다.
나 역시 이 책을 보면서 상당히 깊이 심취해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러나'라고 말할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은 역사책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해석과 견해의 차이는 이 책을 읽는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 의아하게, 때로는 화가나게 만들기도 한다.
한정된 지면에 자신들의 생각을 써내려가는 저자들에게는 너무 힘든일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역사스페셜과 기타 역사서들을 읽어나가면서 나름대로 세워져나갔던 역사관과 가치관들은 이 책의 몇몇 저자들의 글에 심한 분노와 함께 의아함, 짜증도 더러 느껴야만 했기 때문에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일이다.
허나 이 책을 통해 다른 시각으로 역사를 보는이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직접보기 힘든 유물들을 희미한 사진으로나마 볼 수있다는 사실에는 감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