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 아사카와 다쿠미의 삶과 사랑
백조종 지음 / 부코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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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얼마 전 망우공원에 산책을 하러 갔다가 특이하게 한 일본인의 무덤을 만나게 되었다. 망우공원에는 우리나라 순국선열과 저명인사들의 묘역들이 있는데 묘역앞에 놓인  백자항아리와 함께 한 일본인의 무덤이 눈길을 끌었고 처음 나의 궁금증을 키웠던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도자기와 산림을 보호하기위해 애쓰신' 아사카와 다쿠미' , 훗날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속에 살다간 일본인'이라고 칭송을 받으신 분.....

신문에서 보니 여론조사 결과 일본인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배용준’이고, 한국인에게 일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이토 히로부미’라고 한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생각하는 것이 비슷할 것 같지만 이처럼 너무나도 다른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功德)같은 일본인을 뛰어넘는 일본인이 있고 , 2001년 일본 유학 중 지하철 시민을 구하고 본인은 목숨을 잃은 이수현 의인과 같은 한국인을 뛰어넘는 한국인이 있다. 이 두 분의 공통점은 국적을 초월한 인간자체를 사랑한 참된 인간이라는 사실이다.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한일양국이 ‘가깝고도 먼나라’가 아닌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는 발걸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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