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 제인 블루스틴 | 도솔 옮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 책입니다.
선생님은 무심코 하신 말씀인데도 상처받고 어두운 한 아이에게는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메세지로 다가갔습니다.
바로 그 안에 사랑이 담겨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직업이 애정과 열정이 필요하지만,
선생님이라는 직업은 무엇보다도 사랑 안에서 시작되어야함을 절실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엄마로써 내 아이를 대함에 있어서 얼마나 지혜롭고 신중해야하는지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의 그릇된 행동과 잘못에 대해 다그치고 벌을 세우기 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대화하며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연 하나 하나가 실감나게 머릿 속으로 그려지면서 연신 고래를 끄덕이며 미소짓게 만드는 이 책...
한 장 한 장 읽고 있노라니 어느 새 초등학교 5학년 5반 교실로 돌아가 유난히도 내가 선생님 딸과 닮았다며
더욱 날 이뻐해주시던 담임 선생님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중학교 2학년 7반 교실로 돌아가 지각을 밥 먹듯 하던 나에게
매일 모닝콜을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선도부 선생님이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독특하시고 좋으신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지만, 그래도 더 그립고 생각하는 분들은 나에게 한마디를 해주시더라도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분좋게 만드는 유머와 사랑이 담긴 말씀들을 해주신 선생님이셨습니다.
어쩌보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서로의 선생님입니다.
내 안의 빛나는 1%을 믿어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사람이 선생님이 될 수도 있고,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이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단지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씩만....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
- 마더 테레사 -
본문에 인용된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말처럼 인내와 사랑을 가지고 당신도 시작하고 나도 시작해서
서로 안에 깃든, 잠재된 빛나는 1%를 발견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