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강소영 외 지음 / 시즌B / 2023년 1월
평점 : 
사랑하는 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후에는 가끔 '엄마'라는 자리가 버거웠던 적이 있었던...
다녔던 회사는 승진과 10년근속을 앞두고 그만 두게 되었고(물론 이것은 당시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싶었던 내 선택)
그렇게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세상 많은 엄마들 중 하나인 저에게 이 책이 찾아왔습니다.
이 책은 각자 삶의 목표인 '내가 바라는 나'를 향해 멈추지 않는, 일곱명의 엄마 작가들의 이야기입니다.
일곱명의 작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슬픔과 기쁨을 함께했고, 저의 상황들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동질감을 느끼고 위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에 나를 맞추기 위해 퇴근과 아이의 하원 시간 사이를 늘 종종거리는 워킹맘. 자신은 밥 한번 편히 먹은 적 없으면서도 곁에 엄마가 있어주는 아이들 사이에 내 아이가 소외되지 않을까 늘 부채감을 안고 전전긍긍하는 그녀들.
또 전업맘은 어떨까?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잠시 접어두는 용기를 내어 아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곁에 머물러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동한 공들여 쌓아 왔던 사회적인 커리어를 모두 내려놓고 집안에서 종종거리면서도 늘 사회로부터 분리 불안에 시달리는 그녀들.
사실 그 어떤 쪽의 엄마든 그들의 고됨을 그 누구보다 내가 잘 알기에, 자연 분만이든 제왕 절개든 아이를 낳았다는 위대함 뒤에 혼자 외롭게 처리해야 할 고통과 여자로서의 아픔을 누구보다 크게 이해하게 되었다.
워킹맘이든 전업맘이든 아이를 낳은 뒤, 외롭게 처리해햐 할 고통과 여자로서의 아픔을 누군가가 이해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대목이었어요. 이 책에는 중간중간 울림을 주는 말들이 인용되어 있는데요, 메모해서 책상에 붙여두고 자주 눈을 돌리며 읊조리고 있고, 그 출처가 도서라면 나중에 읽어보려고 체크도 해두었답니다.
제 마음속에 들어가 엄마가 아닌 나로서 튼튼하게 서게 해 줄, 일곱작가들의 공통된 이야기들을 몇 가지 꼽아봤어요~
나만의 시간을 만들자!
새벽시간이 되었든,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놓았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좋아하는것, 잘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
요즘은 까페, 밴드, 각종 어플등으로 챌린지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새벽에 기상해서 독서, 운동, 글쓰기 등을 하고 인증을 하는 챌린지입니다. 저 또한 6시에 기상을 해서, 독서나 영어공부 등을 하며 인증을 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인증이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함께 하니 어려워도 해내게 되더라고요~ 내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나아가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스스로에게 해주는 인정, 격려, 존중!
아이를 키우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요,
이 책에서는 죄책감을 갖지 말고,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에게 인정, 격려, 존중을 아끼지 말라고 말하고 있어요.
엄마라서 무엇도 포기하지 말자!!
내가 목표를 이루고 느껴서 충분히 행복해야, 그 사랑이 아이들과 남편에게도 흘러간다는 생각!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부모만이 알 수 있는 것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현재에 집중하여 순간을 산다는 것이며,
배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식은 스승의 이름으로 찾아오는 것이기에
부모가 세상을 가장 크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것~
엄마가 된 이후 '그저 흐른다'고 느껴지는 엄마로서의 시간이 곧 나로서 우뚝 설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엄마가 아닌 시간이 나를 만든다」
이제 나만의 시간을 갖기 시작한 저에게, 잘하고 있구나 큰 위로와 응원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엄마로서의 삶이 버거웠던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던 엄마가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고,
주변에 친구나 가족, 지인분들 중 힘들어하고 있는 엄마들이있다면 선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