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데렐라이야기 박스세트 (5DISC)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감독 / 파코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어렸을 적에 보았던 작품들을 어느 정도의 세월이 흐른 다음에 보면,
옛 시절로 다시 돌아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제 적잖은 나이를 먹었지만,그 때 만큼은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간것 같으니까요.
-비록 간혹 나오는 대사에 지금은 손발이 오글거리거나,"도대체 왜 저랬던 거지?"
라는 의문이 드는 부작용?도 있지만요.
샤를 패로의 원작 신데렐라 이야기를 나름 각색했는데,-여기서 나오는 샤를 왕자의 이름을
혹 여기서 따온걸까요?원작에서는 왕자의 이름에 대해서 별 다른 언급이 없어요.
타 동화에서도 여주의 이름은 몰라도 왕자들의 이름은 정식으로 거명된 경우가 드물지만요.
물론,여주의 이름도 신데렐라는 아니예요.신데렐라는 cinder = 숯검뎅이 or 재
rella ==> 여자를 나타내는 접미사.(여성성기를 낮게 부르는 말)의 합성어로 통칭 "재투성이 소녀"
라는 뜻이예요.단순 부엌데기가 아닌,신분이 낮은 사람을 말하기도 하지요.
그러나,신데렐라는 새엄마와 의붓 자매들의 구박을 받고 제 신분에 따른 대접을 못 받고 있었을 뿐,평민 계층은 아니지요.아무리 작은 왕국이라해도,일국의 왕자비이자 미래의 왕비를 뽑는 무도회에 일개 평민의 딸에게까지 초댓장을 보내는 나라는 없을테니까요.
그리고,원작은 훨 잔인하지요.자신의 딸들을 왕자비로 만들기 위해,계모는 딸들의 발을 자르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자신도 벌을 받지요.- 설정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여러가지 신선한
에피소드와 상황은 아이들을 방영일마다 텔레비젼 앞으로 모이게 하는 절대적 위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일본에서는 1996년에 만들어졌고,우리나라에서는 1997년에 방영된 작품인데,
화질도 깨끗해서 만족 할 수준 이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든것은 마냥 왕자에게만 일방적으로 기대는것이 아니라,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당차게 살아가는 여주의 모습이예요.-17년전 작품치고는 페미니스트적이라, 현대 아이들이 봐도 손색이 없다 생각되네요.
한 가지 팁은 월트 디즈니의 새언니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새언니의 성우가 이 정화님으로
동일 인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