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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신문사 1 : 공포의 달빛 ㅣ 요괴 신문사 1
왕위칭 지음,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4월
평점 :
[서평] 요괴신문사 1 : 고양이 요괴의 재밌는 동화
오랜만에 되게 마음에 드는 동화를 만났다. 이 책은 제목처럼 요괴들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한 요괴 기사들의 이야기다. 단순한 창작을 넘어서 요즘 사회에 판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재미와 교훈을 둘 다 잡은 똘똘한 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고양이 요괴 윈바퉁이다. 한량처럼 매일 늘어져라 지붕에서 잠만 자고 있는데 난데없이 대나무 통이 굴러와 '요괴 신문사 합격 통지서'란다! 윈바퉁은 당연히 어이가 없었고 통을 버렸지만 그것은 자꾸만 바퉁의 머리에 날아와 얻어맞게 되고 혹만 생겨간다. 그렇게 대나무통을 열어 편지를 보는데 시간과 장소가 없다. 바퉁만의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밀 문자를 해독하고 요괴 신문사로 간다. 그곳에는 다양한 요괴 신입 기자들이 있었다. 개 요괴 루이쉐, 눈알 요괴 제커와 제시카 쌍둥이. 편집장 호우의 말대로 팀을 나누고 신입 기자로써 신문에 실을 첫 기사를 찾으러 나간다. 하지만 바통은 지붕에 드러누워 세월아 네월아 빈둥거린다. 이런 바퉁을 보고 요괴신문사 사장님은 왜 바퉁을 신문 기자로 택한 걸까?
그 후로 가짜 뉴스가 퍼지고 신입 기자 네 명은 신비로운 박쥐를 타고 진실을 접근하게 된다. 과연 가짜 뉴스의 정체는 무엇이고, 박쥐와 바퉁의 관계, 바퉁의 비밀스런 정체는 또 무엇일까.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흔한 요괴 이야기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어 더 좋았고. 바퉁과 눈알요괴의 반전 정체도 좋았고 신선한 이야기였다. 다음 2편에 어떤 사건이 벌어질 지 궁금하다. 그리고 바퉁에게 도움받은 요괴가 박쥐 1마리만 등장했는데, 앞으로 어떤 요괴가 등장할 지 기대된다. 빨리 2편이 보고 싶어지는 그런 재미난 동화였다. 판타지 동화를 좋아한다면 꼭 보면 좋을 듯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