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도 미술 - 신과 여신, 자연을 숭배하는 자들을 위한 시각 자료집
이선 도일 화이트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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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교도 미술

신과 여신, 자연을 숭배하는 자들의 시각 자료집 <이교도 미술>. 양장으로 매우 고급스러운 이 책은 소장용으로 단연 최고다. 신과 세계 각지의 신들이 궁금한 사람들은 보면 분명 도움이 된다. 그동안 관심이 많아서 종종 찾아보긴 했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세계의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현대 이교도 신앙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유럽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인들이 이주해 정착한 지역, 특히 북아메리카에서 등장한 종교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신앙은 실천과 신념에서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밑바당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이교도 신앙 페이거니즘은 특정 종교를 지칭하지 않는다. 기독교도 박해 받던 시절이 있었고 4세기에 기독교는 로마제국의 국교가 된다. 15세에 이르러 기독교 이전의 종교들은 유럽에서 자취를 감춘다. 아주 오래된 옛 이교도와 최근까지 두루두루 알아볼 수 있다.

시각 자료집이라는 말처럼 삽화와 사진이 매우 많이 있고, 그림에서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았는데 이 그림의 이건 어떤 신이고 하나씩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고 도움이 된다. 아주 생소한 신들도 많지만 고대 그리스 로마신화나 옥황상제, 일본의 카미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신들도 있다. 다양한 축제도 볼 거리고, 인신공양 같은 잔혹한 풍습도 나라별로 다양한 정보를 얻는데 워커 맨이 좀 신기하다. 로마의 장군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거대한 허수아비 안에 사람을 넣고 산 채로 태우는 인신공양을 했다. 룬문자 이름만 들었는데 읽는 법도 알려줘서 재미있다.

살아 있는 이승계의 일과 사후 세계까지. 신을 숭배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문화와 종교 의식. 그 속에 철학과 신념을 볼 수 있어 놀랍고 같은 지구에 살면서 이처럼 다채롭고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흥미로운 책이라 읽어보면 매우 좋은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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