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지킵니다 - 휘둘리지 않고 서로의 경계를 지키는 법
박진영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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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청소년 시기를 코 앞에 두고 있는 아이를 위해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친구 관계 뿐 아니라 부모 자식 관계에서도 자기 결정권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상대에게 정확하게 표현하고 동의와 거절을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부드럽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아이와 함께 한 챕터, 한 챕터 집중해서 읽어보고 서로의 생각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새 학년,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학급과 친구들...

설렘과 낯설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학급생활의 시기인 3월의 절반이 지났네요. 새 학년을 시작하는 3월을 지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랍니다.

책 표지에는 두 명의 여자 친구가 교복을 입고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양 손으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친하다는 이유로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거나 해로운 영향을 주는 관계라면 그건 건강한 관계가 아니에요.

친밀함보다 더 중요한 건 나 자신이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듯이 타인을 존중하고 인간관계에서 지켜야할,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를 소중히 대하는 관계로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책을 통해 나를 지키며 상대방과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살펴볼까요?

저자는 인간 관계를 심리학적으로 이해하고자 사회심리학을 공부하고 있고 미국 듀크 대학교에서 자기 자비, 지적 겸손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이 책 외에 [나는 나를 돌봅니다], [열등감을 묻는 십대에게] 등 책을 썼어요. 멘탈이 흔들리고 셀프 컨트롤이 힘든 시기의 10대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신체 접촉에도 지켜야 할 경계가 있다 ]

신체 접촉 시 지켜야 할 경계의 핵심은 각자가 설정한 바운더리에 대해 예민하다, 까탈스럽다는 둥 다름을 틀림으로 깎아내리지 않은 것이예요.

각자마다 정한 선을 존중해줘야지, 나를 이상하다고 몰아간다면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은 것일 수 있어요.

누구나 자기가 하기 싫은 행동을 은근한 압박이나 핀잔없이 하지 않을 자유가 있어야 건강한 관계라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책을 읽고 직접 생각해보고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코너인 [ 해보기 ] 코너가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랍니다.

직접 써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점검하고 타인이 내가 정한 선을 침범하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가 상대방을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상대방의 경계를 파악하고 존중하는 척도를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지혜롭게 가지치기 함으로써 모든 관계에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고 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경험치가 쌓이니 인간관계에서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쌓이지만 인생이란 마라톤에서 사춘기,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인간관계가 자칫 단거리 경주처럼 빨리 달리려다가 자기 페이스를 놓치는 실수들도 발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원하는 페이스대로 천천히, 원만히 완주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돌아보고 부모님, 또래 친구, 나를 이끌어준 멘토와의 깊이있게 진지하게 대화하고 실천하며 경계를 지키는 인간관계의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년 시기의 또래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친구들과 부모님들께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 서평단에 선정되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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