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창조
김지호 지음 / 삶과꿈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지난 2002년 도서출판 삶과꿈에서 발간된 저자의 '빛의 수련'을 읽었던 독자로서 이번에 발간된 '빛의 창조'에 기대가 남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전권 '빛의 수련'에서 우주에 사랑과 자비의 빛을 베풂으로써 우주와의 통일장을 형성하는 관계지향 수련을 소개하였다. 소유의 개념이 아닌 베풂의 차원은 우리가 처한 현실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되었으며 책을 읽는 독자로서 상당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새롭다.

이번에 나온 신간 '빛의 창조' 또한 저자의 이러한 철학적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현실에서 체험하는 모든 현상에 대한 모든 근본적인 원인을 자신의 밖에서 찾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메세지는 실로 충격적이기도 하다. 현실에서 인지되고 체험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자신 내면의 거대한 정보의 바다인 무의식 속에 저장된 프로그램 정보가 밖으로 투영된 것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판단과 탓하기에 의식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상황을 내면에서 씨앗뿌리고 믿고 받아들이면서 씨앗이 성장하여 열매 맺게 된다는 창조의 원리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적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할 때 가장 큰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는 카르마의 작용과 이를 해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점 또한 독특하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베풀고자 하는 나눔의 정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베풂으로써 내면의 덕을 쌓게 되고 그릇의 크기 또한 확장됨과 동시에 꿈의 성취가 가능하다는 성취의 과학적 원리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베풀고자 하는 의식이 무의식 영역에 프로그램되면 자연스럽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도 베풀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현재 의식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해볼 수 있는 의식 진단지표가 제시되어 있는 점 또한 흥미롭다.

[빛의 창조]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나 정신적으로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필독서로 권해볼 만한 참신한 책이다. 특히 이러한 성공학과 관련된 서적들이 대부분 번역서인데 반해서 국내에서 쓰여진 성공학 관련 서적이라는 점 또한 이채롭다. 동시에 철학과 심리학, 과학 등의 다양한 사상을 아우르는 저자의 통찰력과 혜안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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