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다 힘센 책
헬메 하이네 지음, 김영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저 책 소개부터 살펴볼게요.

독일의 안데르센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헬메 하이네의 그림책이다. 그의 책은 지금까지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에서 무려 2천5백만 권이 넘게 널리 읽혔다. 이번 그림책에서는 책 읽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어린이 독자와 나누고픈 마음을 담았다. <곰보다 힘센 책>은 운동하기와 먹기를 가장 좋아하는 무시무시한 곰과 책 읽기를 가장 좋아하는 소녀 난디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이 독자들이 책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오직 책만이 가진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실컷 늦잠을 잔 곰이 커다란 하품을 하며 동굴 밖으로 나온다. 곰은 얼른 체육복을 입고 턱걸이 백 번, 팔 굽혀 펴기 이백 번, 무거운 것 들어올리기를 천 번이나 한다. 운동이 끝나자 먹잇감을 찾아 숲속으로 향하는 힘센 곰. 숲속 동물들 모두가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숨기 바쁜 그때, 오직 꼬마 난디만이 책 속에 흠뻑 빠져 곰을 보고도 꿈쩍하지 않는데….

무시무시한 존재로 그려지는 곰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꼬마 난디가 만나면서

일어나게 되는 흥미로운 일을 그리고 있는 책이다

책 소개에도 나와 있듯,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고 먹을 것을 찾아 나온 곰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꼬마 난디가 우연처럼, 운명처럼 만난다. (이제는 남은 동심도 없는지 난디가 왜 뜬금없이 숲에 앉아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 흑흑) 그리고 난디는 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곰에게 책을 다 읽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까지 하는 당찬 꼬마아이다. 그러다가 나무에서 열매를 따다 먹을 것을 찾는 곰에게 주려고 집에서 책을 한 무더기 가져오기까지 한다. 그러자 곰도 좋고 난디도 좋은 상황이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곰도 책을 좋아하게 되고, 난디와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숲 속 동물들도 곰이 책을 읽는 시간이면 평화를 얻게 된다. 난디가 책을 좋아한 덕분인지, 곰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책을 다 가져온 난디의 번뜩이는 지혜 덕분인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얻은 것이다.

-

어렸을 때부터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이 책이 권장도서라더라, 읽어봐라, 해서 읽는다고 그게 막 기억에 남거나 독서에 대한 흥미로 옮겨가지 않는다. 쉬운 책, 얇은 책, 간단한 책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야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고, 다시금 책을 찾게 되는 것이다. 물론 내가 그런 케이스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글자를 좀 좋아했던건지 한글을 빨리 떼긴 했다고 전해 들었다. (tmi) 흠, 다른 길로 셀 뻔 했다. 암튼 책에 대한 즐거움을 몸소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아이의 관심사에 맞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에게만 책을 읽게 할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빠도 아이의 옆에서 함께 책을 읽는다면 그것만큼 좋은 독서환경도 없을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는가. 습관이 되려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동화책의 내용과 크게 관련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정말 평생의 독서 습관과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텍스트를 접한다. 종이로 된 신문은 물론, 인터넷 뉴스 기사, 심지어 내가 쓰고 있는 이 글까지 하나의 읽을거리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읽는 것에 대한 습관은 잘 들여놓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한다. 이 사람이 쓴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그래서 결론이 뭔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려면 읽는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글과 말은 다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그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잡아내서 그에 맞는 후속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

책이 주는 즐거움에 꽂혀서 저렇게 됐다

음 조금 많이 비약적인 내용인 것 같긴 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또는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이 책의 귀여운 점 하나를 소개하자면,

동화책이고 그림책인 만큼 그림이 귀엽다

귀여워서 한 컷 찍어봤는데

더 궁금하신 분들은 책을 사 ,, 주십 ,, (읍읍)

 

겁없는 난디는 곰에게 뽀뽀까지 한다

곰 얼굴에 찍힌 뽀뽀 자국이 귀여워서

이 그림을 찍어봤다 *^^*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까지

열심히 뽀뽀하고 있는 난디도 귀여워 ,,

절로 웃음이 나오는 귀여운 그림들이 많다

-

 

책의 내용을 많이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책의 내용을 줄줄 말하는 것보다는

내가 느낀 바와 생각한 바를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렇게 적어보았다

(그리고 누군가도 이렇게 얘길 했다)

(나도 그 생각에 공감을 했다)

책이 궁금해졌다 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사서 ,,, 읽 ,, (읍읍)

오늘의 서평은 여기까지입니다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