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만화의 장르는 판타지라고 되어있지만 현실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주인공 아리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본작의 주인공 ‘아리아’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의붓어머니 그리고 의붓아버지와 살고있습니다. 아버지와의 행복했던 기억에 기대어 세상을 살아가지만 새 가족들로부터 받는 정서적 학대에 좀먹어 가던 하루하루 속 아리아는 의문의 검은 액체를 토해냅니다. 그런 아리아에게 다가온 괴상한 마스크를 쓴 의문의 남자. 자신을 의사라 말하며 칼을 들어 아리아의 몸 속 깊은 ‘진물’이자 마음의 병을 빼내고는 소녀의 치료와 병의 근원을 알아내기 위해 집으로 데려와 곁을 내 줍니다.괜찮다가도 저주에 씌인 것 처럼 발작성으로 진물을 쏟아내는 아리아를 보며 현실 속 마음의 병 또한 그와 다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크든 작든 세상을 살아가며 마음의 ’상처’를 받고 삽니다. 그것이 물리적이든 정서적이든 ’나‘를 좀먹고 살죠. 아리아는 돌이킬 수 없는 ’그 날‘의 사고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죽은 듯‘ 살고 있었고 병이 완연해져서야 구세주처럼 ’선생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소녀는 이미 손 써 볼 틈 없이 황망히 떠난 환자들과는 다르게 그의 유일한 수수께끼를 풀어줄 ‘열쇠’의 존재가 되어줍니다.가장 행복했던 기억은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저주처럼 소녀의 불길이 되어버렸고 떠올릴수록 아리아 내면의 ’병‘은 폭주합니다. 마음의 독은 빼내도 빼내도 끝이 없는 것이 마치 현실 속 나를 좀먹는 스트레스를 보는 것 같아 공감이 가면서 씁쓸했네요. 읽는 내내 소재가 어두워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면서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풀어가지만은 않은 ‘아리아’의 진료록 1권 잘 봤습니다.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제목은 괴기천만이지만 제가 읽고 느낀 점은 힐링천만이었네요 요즘 같이 빡빡한 현실에서 이 만화 네코마치의 상점가 주인공 치사토와 고양이 요괴 코토라는 분주히 마을과 상점을 위해 달리며 북슬북슬 귀여운 고양이와 인간의 일상을 지키는 모습이 보는 내내 웃음이 나오는 따뜻한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고 있으면 상점가의 친구들을 절로 응원하게 되네요. 이웃간의 정과 순수한 사랑과 슬로우 스텝으로 흘러가는 타임라인을 보며 정신 없이 흘러간 현실 속에 잠시 멈춤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멈춘 시간 속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와 함께 책을 덮게 되네요. ^^ 작품 속 흥겹게 춤을 추는 고양이들 틈바구니에 저도 모르게 한바탕 뛰어들고 싶을 만큼 즐거웠습니다.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