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키워드인 ‘힐링’ 이자 복슬복슬한 신과 느긋한 슬로우 라이프라는 소개와 함께 악령 퇴치라는 음양사를 곁들인 작품에 매력을 느껴 서평 신청을 하였고 당첨이 되었다. 도서가 도착해 받아 본 첫인상은 굉장히 아담하다였고 표지가 주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기대감으로 첫 페이지를 펼쳤고 쿠스노키 저택 안으로 발을 들였다. 주인공 쿠스노키 미나토는 어쩌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친척이 세운 가옥의 ‘관리인’ 을 맡게 된다. 생전 고인은 본 저택에서 정년 후 여생을 보낼 것을 기대하며 정성껏 집을 지었으나 완성이 무섭게 세상을 떠났다. 빈 집을 두고 누구에게 맡기면 좋을까 의논했고 결국 미나토가 최종 적임자로 낙점된 것이다.자신이 어떠한 힘을 가진지 알지 못한 채 저택을 정성껏 청소하며 필요한 것들을 메모에 적어두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글씨들이 적으면 사라지고 적으면 사라지는 반복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어느 날은 장을 보기 위해 나선 외출에서 음양사 세 명이 달려들어도 정화되지 못한 악령이 미나토의 메모 덕분에 씻은 듯 사라져버린다. 그것은 음양사 중 한 명이자 앞으로 미나토와 깊이 엮일 하리마와의 강렬한 첫 만남이었다. 미나토조차 알지 못 한 강렬한 정화의 힘 덕분에 악령이 말소된 쿠스노키 저택에 큰 늑대의 모습을 한 산신과 담비의 모습을 한 세 마리의 권속인 세리, 토리카, 우츠기 그리고 거북이이자 술을 좋아하는 영귀까지 합세해 말 그대로 신으로 둘러싸인 신역이 되어버린다. 원래 집에서 북적북적 살던 미나토는 혼자였으면 적적했을 저택이 그들로 인해 활기찬 것에 기뻐했다. 달콤한 과자와 맛좋은 술 그리고 느긋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하리마가 나타나 자칫 느슨해질 뻔한 스토리에 긴장감을 준다. 사실 서평 도서를 읽으며 현생에 방해 받을 때마다 어떤 날은 헤~ 하고 풀어져 볼 때도 있고 어떤 날은 피곤에 절은 상태로 보게 되는데 마냥 힐링이 아닌 악령 퇴치 씬에서 받는 쫀득함에 몰입해 보게 되었다.특히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리마와 앙숙 관계인 이치죠가 악한 마음을 품고 쿠스노키 저택에 난입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고 굉장히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트노벨의 장점이 가끔 어떤 장면이 생생히 그려진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 때가 있는데 바로 이치죠 부분이 그렇다. 그냥 이 자가 나오는 씬이 다 재밌다. 작가님도 뭔가 몰입해서 써주신 것이 느껴질만큼.다만 문장이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여기저기서 글이 뚝뚝 끊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문 자체의 문제인지 다음 권에서는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다.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두 사람의 아름다운 표지가 눈 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것을 잃은 영애가 숨겨두었던 능력으로 새로이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는 역전 러브 판타지! 라는 소개처럼 그 내용이 참으로 기대되었고 책을 덮는 그 순간에는 다음 권에 대한 기대로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을 발견했다. 이것 또한 이 책을 만날 운명인 신의 ‘가호’ 를 받은 것이 아닐까 .주인공 벨라는 황태자 카롤의 아내로서 그를 보필하며 안팎으로 최선을 다 하였지만 한 순간에 버림을 받고 만다. 게다가 당당히 재혼 상대를 벨라 앞에 내 보이며 자신 보다 도움이 되는 상대와 결혼 한다는 카롤의 말에 벨라는 절망한다.이 세계에 존재하는 사계절의 정령. 각 계절의 정령들이 제각기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가호’ 를 내려주는데 그 ‘가호’를 받은 사람들은 각 계절을 상징하는 힘을 얻고 그 가호가 주변에도 영향을 끼친다. 카롤이 선택한 재혼 상대이자 ‘여름’ 의 ‘가호’ 를 받은 에스터. 그녀가 있으면 햇빛이 부족할 일도 추위에 떨 일도 없다는 이유였다. 게다가 카롤은 벨라의 ‘나서지 않는’ 성정을 들먹이며 영원한 추방을 명 했다.본가로도 돌아가지 못한 채 부모님께서 마련해주신 증조부모님께서 살았던 집을 물려받게 된 벨라. 그곳은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눈이 그치지 않는 어느 변두리의 마을이었다. 지난 날을 회상하며 슬픔과 덧 없음에 슬퍼하던 벨라는 이내 생각했다. 더 이상 황태자의 아내 벨라가 아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겠노라고. 황태자와는 그리 되었지만 자신의 행복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 그 행복을 움켜쥐겠노라고. 스스로에게 온기를 불어넣듯 ‘잘자’ 라는 말과 함께 벨라는 내일부터 달라질 새로운 생활에 기대와 함께 포근히 두 눈을 감았다.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 채로.황태자 카롤은 벨라를 ‘이용 가치’ 가 없다며 떠나보냈지만 옛 왕자 앨런은 카롤도 알아보지 못한 벨라의 ‘능력’ 을 알아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은 두 사람이 ‘운명의 실’ 로 묶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호’ 때문에 늘 ‘차가울 수 밖에 없는’ 앨런과 주위를 ‘따뜻’ 하게 만들고 긴장을 풀어주게 만드는 ‘ 벨라’ 의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보며 얼어붙은 겨울이 지나고 봄 내음 가득한 이 계절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벨라를 응원하게 되고 그녀가 가진 선한 영향력과 함께 앨런 그리고 후회남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카롤의 이야기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 더 이상 관심이 없다며 이혼 당한 영애의 의외로 즐거운 생활’ 1권 잘 봤습니다.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장송의 프리렌 애니를 보며 모험에 한창 빠져있던 와중에 본 작의 서평 이벤트의 기회가 주어졌고 고맙게도 당첨이 되었다. 도서를 받고 나서 표지 일러와 둘러진 띠지의 문구가 참으로 아기자기해서 행복해졌다. 첫 날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펼쳤다. 생각보다 첫 시작이 어두워서 놀랐다. 그것도 가족과 관련해서 버림을 받은 주인공이라니. 스킬 지상주의의 세계에서 별이 하나도 없는 최약 테이머란 소개에 시련은 예상되었지만 설마 가족에게까지 외면 받는 주인공의 서사는 꽤 슬펐다. 뭔가 읽기가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마치 전장에 나가듯 혈혈단신이자 다섯 살의 몸으로 살 길을 찾아 나선 주인공에 빠져들며 응원하게 되었다.숲에서 지내며 점술사가 준 열화판 매직백과 함께 아이비는 제목에서처럼 끊임없이 폐지를 주우며 하루를 보낸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최약 테이머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가 않다. 상위 랭크면 마물이라도 토벌해 돈을 잔뜩 벌어 여유를 즐기겠지만 별 하나 없는 아이비는 쓰레기장의 남들이 쓰고 버린 폐지 하나 하나가 귀하다. 다행히도 꼼꼼하고 착실한 성격의 아이비를 보며 나 또한 조마조마하기도 귀여움에 입가에 미소를 매단채로 볼 때가 많았다.최약 테이머는 마물을 테이밍 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흐물흐물 슬라임 ’소라‘ 를 만났을 때에도 고민이 많았지만 용기를 내어 테이밍에 성공한다. 그리고 마침내 탄생된 두 이름. 태어난 마을을 등지고 길을 나설 때 다짐한 것처럼 다시 태어난 듯 붙인 이름은 ‘아이비’ 와 ‘소라’. 밟혀도 끄떡없는 ‘아이비’ 와 푸른 몸을 가진 슬라임이라 ‘소라’ 이름의 뜻이 참 좋고 예쁜 이름이라 생각되었다.내용은 계속해서 아이비 그리고 소라의 폐지를 줍는 그리고 인생도 줍는 여행길이 계속된다. 어째서인지 소라가 치료해준 흉포한 마물이자 아단다라가 아이비와 소라에게 듬뿍 애정을 쏟아 주지를 않나… 어린 나이에 모험길에 오른 아이비의 머리는 수 많은 사람들이 쓱쓱 쓰다듬기 바쁘다. 섬세한 요리 솜씨는 푸줏간 사람들의 애정을 받고 오다가다 들르는 마을에서 친절한 어른들의 상냥함에 아이비는 연신 얼굴이 붉어진다. 그 평범한 일상과도 같은 일들이 조금씩 아이비의 시선으로 수줍게 이어지는데 그게 그렇게 귀여웠다. 하지만 그런 일상도 갈수록 마물의 수가 커짐과 동시에 스케일이 커지며 아이비 또한 새로운 모험가들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무언가 이 스케일의 시초가 최약 테이머인 아이비에게는 일종의 ‘터닝 포인트’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니 몹시 2권을 읽고 싶어졌다.책 말미에 작가님의 설정 노트에 ‘테이머 별 없음’ 이라고만 적혀 있다는 글이 귀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이나 이야기를 끌어내는 건 그리고 이 긴 글이 술술 읽힌 것 또한 작가님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역시 힐링이자 모험은 따숩다. 주인공의 성장 이야기는 늘 두근거린다. 아이비와 귀여운 대식가 소라 그리고 북슬북슬 아단다라와 상냥하고즐거운 모험가 모두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기대되는 바이다!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