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우리나라지만 수도권에 사는 본인으로써는 정말 가기 힘든 곳이 부산이다. 물론 KTX열차를 타면 금방가지만(시간상으로)
쉽사리 부산에 가기는 쉽지 않다.
첫째 날
하지만 한가한(?) 사람 몇몇을 모아서 급하게 출발했다. 이렇게 가지 않으면 못갈 것만 같았다. 역시 여행은 급하게 추진해야 더 흥미로운 것 같다.
준비물은 여행경비+굶주린 배+체력+사진기+세면도구+들뜬 마음 등이 필요했다. 빠진 것이 없나 다시한번 확인해 본 후 승용차에 탑승. 드디어 고고씽!!!!
저녁에 출발해서 그저 열심히 달렸다. 중간에 잠깐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간 것 이외에는 무조건 달렸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오후 늦게 출발했던 우리는 11시나 돼서야 광안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시는 분을 통해서 횟집을 알아둔 우리 일행은 곧바로 광안리 회센터로 향했다. 일부러 비워둔 속을 싱싱한 회로 채우기 위해 이 얼마나 험한 고속도로를 달려왔는가!
역시 부산이여서 그랬을까.
횟감도 싱싱하고 다행히 아는 집으로 가서 사기당하는 않고 먹는 회여서 그런지 맛도 더 좋았다. 아줌마가 추천해주신 다금바리를 먹기로 했다. 이 놈 참 크구나!!!

가수 '이승기' 씨가 OO은행 광고에서 찍은 것 처럼 연출해 봤지만... 판단은 자유로 맡길게요^^

싱싱한 다금바리와 산낙지회.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은 많이 못찍었다. 역시 회에는 ‘소주’ 겠죠? 얼큰하게 한잔! 우리의 여행을 위하여!
배가 꽉 찬 우리는 이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의 숙소는 찜질방!! 다른 숙박시설들이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기 때문에 하루는 찜질방에서 묶기로 했다.
광안리 바닷가 바로 앞에 찜질방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 광안대교가 찜질방 내에서 훤히 보인다는 호메르스 호텔 안에 있는 찜질방을 가기로 했다. 실제로 찜질방 안에서 통유리를 통해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왔다. 아침에 일출하는 광경도 예술이었다.
그렇게 피곤했던 하루를 마무리 했다.

둘째 날
날이 밝은 후 아침에 사우나를 가서 노천탕에도 들어가서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보며 몸을 녹인 후 하루를 시작했다.
지난밤에 쌓인 피로와 숙취를 해소하러 국밥을 먹으러 갔다. 해운대 근처에 잘하는 집이 모여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잠시 이동했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도 나왔다는 그 집에 들어가서 단돈 3,000원에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정겨운 시골냄새가 물씬 났다. 따듯한 국밥 한 그릇은 그야말로 행복이었다.

배도 채웠겠다. 날씨도 좋겠다. 걷고 싶었다. 차를 타고 잠시 가니까 ‘달맞이고개’에 도착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가는 와우산 중턱에 있는 고갯길이다. 드라이브길이기도 한 이곳에 예쁘고 분위기 있는 카페들도 언덕에 많이 있었다. 그 중 한 가게에 가서 커피한잔의 여유도 가졌다.

부산은 포근해서 인지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했다.

다음코스는 자갈치 시장이다. 해운대에서는 조금 멀리 떨어진 자갈치 시장은 남포동에 있는 수산물 시장이다.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등장해서 이름은 익숙했다. 시장이라 워낙 사람이 붐비는 대다가 너무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생선들 때문에 발길을 멈추고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배가 꺼지기도 전에 들어가서 먹어야 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지글지글~

노릇노릇 구워지는 소리와 왁자지껄한 시장의 소리, 그리고 인심 좋으신 상인 분들.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는 곳이라 생각되었다.


배가 또다시 불렀다. 움직여야만 또 맛있는 음식을 찾을 것이기에 바삐 일어났다. 근처에 PIFF거리가 있다.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중심지인 이곳은 유명 인사들의 핸드프린팅도 있고 거리의 상인들도 PIFF라는 프린팅이 되어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마치 서울의 명동처럼 이곳에 놀러온 사람들로 발 딛을 틈도 없이 붐볐다. 여기 유명한 씨앗호떡을 팔고 있었는데 줄이 놀이공원 줄처럼 굉장히 길게 늘어서 있었다. 역시 지나칠 수 없었던 우리는 20분을 기다려서 먹고야 말았다.




엄청난 포식을 한 우리는 숙소로 정한 센텀호텔로 가서 마지막 밤을 불태웠다.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무봤나 촌닭’과 함께 새벽 늦게까지 부산의 밤은 꺼지지 않았다^^
셋째날
멋진 광안대교를 뒤로하고 안녕!!
아쉬움과 피곤함이 몰려오는 마지막 날, 열심히 올라와야만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출발해서 올라왔다. 부산에서 올라오는 길에도 맛있는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쉬면서 올라왔기 때문에 특별히 지루하진 않았다. 아듀 부산!! 다시 꼭 올게!


멋진 광안대교의 낮과 밤
- AK 홍대리 홍성준

출처 : http://www.ak1525.com/bbs/view.php?preface=&id=895&pg=&bbsid=lifelog&sf2=tag&sv2=%EB%B6%80%EC%82%B0%EC%97%AC%ED%9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