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 1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그리고, 바로 이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박영규라는 사람이 쓴 책 중 내가 읽은 책의 위의 5권이다.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은 주문을 해두고 기다리는 상태이다. 그러나, 읽는 것에 대한 리뷰를 하라면 난 결코 좋은 평을 할수는 없을것 같다.

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독서대상으로 역사를 주제로 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뿐이다. 가장 먼저 읽었던 것은 집에 있는 개설서들... 이런것들이 끝나고, 한권씩 한권씩 선별해서 읽으면서, 최고의 애도서는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되었다. 로마인 이야기 를 읽으면서 가슴아팠던 것은 2000년도 더 지난시점에 이탈리아인이나 유럽인도 아닌 동양인 이렇게 상세하게 쓸수 있는 로마 역사가 부러웠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러나 이책의 저자 박영규는.... 사료의 부족함과 소멸된 우리 역사를 상상력 하나로 되살렸다... 처음에 백제왕조실록을 읽으면서.. '아~ 이런 일들이...'라고 생각하였으나, 그동안 봐온 다른 책들과는 너무나 달랐다.... 역사서에 한두줄 언급된 것들은 상상력을 발휘하여, 구체적인 사실로 둔갑시켰다. 두번째 백제왕조실록을 읽을땐 참으로 문제가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나에게 5권을 사게했으니, 글 하나는 잘 썼다고 봐도 무방할듯 하다.. 민족적 자긍심과 찬란한 역사에 대한 기대심리를 잘 이용하여... 그러면서도 자신은 객관적인 척 한다. 지은이는 기자였다. 신문에 수많은 사실같은 거짓말을 제조해내는 기자.... 신빙성에 문제를 걸고 싶다.

우리나라 고대사에 관심있다면 먼저 <한국고대사산책>을 추천하고 싶다. 고구려사에 관심이있다면 김용만(난 이 아저씨 무지 좋아한다-즉 개인적 편견이 있을수 있다...)의 <고구려의 발견>(폐간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서점에서 못봤다) 혹은 <고구려의 그많던 수레는 어디로 갔을까> 을 추천하고 싶다.

본책도 읽기에는 꽤 재밌다. 그러나 이책 한권만 읽는다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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