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대폭발 1 나남창작선
로재성 지음 / 나남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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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의 대지진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지진과 방사능누출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되었다. 더불어 지진의 활발한 활동이 잠들어있는 화산의 활동을 재개시켜서 생각지도 못한 화산에 대한 공포도 주변국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에 비추어 최근 백두산의 화산 분출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재기되었고 그 위험성은 한 나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주변국에게도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비롯한 다양한 시나리오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은 우려보다는 무시에 가까울 정도로 관심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백두산의 마그마 붕괴로 인한 대폭발을 가상으로 각 국가의 입장과 개인적인 야욕 그리고 여러공작들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시간의 확정성만 제외하고는 충분히 가능성이 농후한 시나리오로 이야기가 펼쳐져있다. 백두산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의미하는 중국의 영토확장 야욕과 우리나라와의 갈등. 화산폭발이 일어났을 때 당하게 될 일본과 중국의 경제적 손실 및 북한의 상황, 북한이 바라보는 자국 회생의 수단등이 상징성 있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외 맞물려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되어있다. 화산 폭발이나 지진으로 인해서 발생되는 구체적인 지식들은 사실에 입각한 자료를 바탕으로 적어두었기 때문에 소설의 부분을 좀 더 약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으나 단순한 화산폭발의 지식으로 바라보기에는 그 사태가 가져올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있어서는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남과 북, 중국과 일본의 정보력을 알 수 있는 각가지 공작들은 정보가 가지고 있는 파괴력을 반증하는 부분이고 그런 정보들로 인해서 개개인으로부터 한반도 전체에 이르기까지 백두산 폭발이 가져올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작성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백두산 폭발은 단순한 화산폭발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기 보다 그 상황이 일어남으로 인해서 발생될 각 국의 대처가 이 책의 흥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중국은 백두산을 이용해서 자신의 영토확장 야욕을 이루려고 하고 더불어 백두산 폭발이라는 부분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 지역을 개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고. 일본은 자신의 정보력뿐만 아니라 북한의 정보력을 덧붙여 대폭발이 일어날 경우를 미리 알아놓으려는 로비를 펼치고, 북한은 대폭발로 인한 나라의 손실을 남한으로의 전쟁촉발로 대북통일을 이루려는 의지를 말해줌으로써 책 속에 등장하는 개개인의 매력과 더불어 각 국의 정치적 색깔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이 책의 백미가 아닌 가 싶다.

 

백두산 대폭발은 자연적인 순환형태로 돌아오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주로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인위적 자극이 촉발의 원인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화산폭발-대지진-영변핵시설파괴로 인한 방사능유출-남침으로 인한 대북통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반응을 시나리오로 만들고 있다. 대폭발 징조의 가능성을 옅볼 수 있는 것은 중-남-북의 정보력 결집으로 가능한 것이며 이런 정보력은 각 나라별로 여러가지 이해득실을 낳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득보다는 실이 많은 부분이 우려스러운 부분이었고 많은 부분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영토에 대한 위협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인 현장답사와 조언, 지식과 미래지만 가능성의 한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은 비록 문학적 상상력이라고는 하지만 실행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농후한 부분이어서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껏 이루어온 우리나라의 현실이 백두산의 대폭발로 인해서 다시 원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위험성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 점은 이 책이 보여주는 제일 중요한 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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