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화가 좋다 -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충무로 영화인들의 진솔한 이야기
이창세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여러가지 상황이나 상상적인 내용들이 너무나 흥미롭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이런 영화를 볼 때면 주로 그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주연배우들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그것이 영화의 모든 것인 것처럼 보일 때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뒤에 숨어져 있는 작은 노력들의 결과물들이 모여서 큰 결과를 낳는 것이라 생각한다. 흔히 영화책이라고하면 이런 감독이나 배우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나는 영화가 좋다>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까지폭 넓게 영화구성원들을 다루고 있다.

 

감독이나 배우와 더불어 조명, 편집, 미술, 음악, 촬영, 프로듀서, 마케터, 영화평론가까지 영화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그들의 개인적인 역사와 더불어 영화를 구성하는 한사람으로서의 자부심과 철학을 옅볼 수 있었다.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은 세부적인 자료와 뒷이야기들은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영화인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들을 알 수 있고 지금까지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계에 빠진 사람부터 가정의 영향이나 우연찮게 발을 들여놓은 이까지 그 시작은 다양하면서도 미미하게 보여진다. 그렇지만 한 분야의 보석이 되기 위해서 조금씩 자기를 깎아내고 다듬는 과정 속에서 말하는 각 분야 속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일에 대한 단단한 믿음과 자부심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 기존에 알지 못했던 영화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람의 노력의 대단함과 우리 영화의 미래는 든든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다.

 

감독부터 여러구성원의 이야기마다 마무리는 그들이 걸어온 영화역사를 간략히 남겨두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제는 고인이 된 최진실, 이은주, 정승혜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쉽게 떠나버린 영화속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두었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한쪽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 다양한 영화의 이야기들이 영화를 막 접하는 초보자들이나 오랫동안 봐왔던 이들에게 신선함과 단단함을 잘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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