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여름 한정 특별판)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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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집 아이들은 워낙 개구쟁이라 항상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장난치기바빴어요. 릴 자매가 우리 집에서 이삼 주 묵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어지간히도 장난을 치면서 놀더군요. 한번은 토마스가 식탁에서 일어서자마자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물을 뿌리더니 곧바로 또 다른 아이가 물을 리는거예요. 그길로 물싸움이 시작되어서 몇 명은 밖에 있는 펌프로 뛰어가 이에앙동이째로 물을 들이부기 시작했지요. 몇 사람은 위층으로 피해 다 기창문에서 물을 뿌렸어요. 창문 아래 있는 아이들에게 거의 익사 직전까지 물을 뿌려댔어요. 물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밖에 있는 아이들도 창문 안으로 연신 물을 퍼부어대는 바람에 물이 계단을 타고 식당까지 흘러내려 왔습니다.
그러자 릴 자매 중 한 명이 내게 말하더군요. 만약 자기네 집 같았다면 절대 로 자기들을 가만두지 않았을 거라고, 나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신 나게 놀 수 있을 때 놀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그런 일들이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이 되니까요. 정말 그렇더라고요.
우리 집은 항상 떠들썩하고 행복한 집이었습니다. 남편도 아이들하고 똑같아서, 그 틈에 섞여 재밌게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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