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편지 푸른동산 3
존 마스든 지음, 정연수 옮김 / 동산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무엇보다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라는 제목이 마음에 닿았으며
요즘 인터넷을 매개로한 가벼운 만남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잡지의 친구 사귀기 코너를 통해 어색하게 편지를 나누는
두 여학생의 관계가 점차 우정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야누스적인 가식과 진실한 관계가 교차되면서도 서로에 대한
뜨거운 우정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태생적인 환경의 차이로 인해 둘은 고민하게 되고
다시금 그 어색한 타인의 관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이 그들 앞에 다가오는데......

황량해져가는 세태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의 청소년들이 겪어야 하는
이중적인 자기 모순과 친구 그리고 가족과의 갈등이
다소 강하게 표현되어 있지만 그것 또한 있는 그대로의 현실임을 
여실히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게 읽었으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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