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려볼테냥? 드로잉 시리즈
박수미(버라이어티숨)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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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6일에 출간된 책이며 책 표지에 작가님의 반려묘 첫째 단풍이의 초상화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작가는 단풍, 나무, 키키 3마리의 고양이를 반려하고 있는 집사다. 그렇기에 주인님의 얼굴을 멋지게 그려내고 싶은 집사의 간절한 염원을 알기에 이 책을 펴낸 것이 분명하다.
버라이어티 숨 작가는 대상에 대한 사랑이 그림에 담겼을 때 더욱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믿으며,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아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좋아하는 것을 그린다면 특징과 성격을 잘 찾아낼 수 있기에 사랑을 담아 더 좋은 그림을 그려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의 194페이지 가량의 모든 글은 작가의 손글씨로 이루어져 있으며, 챕터마다 따라 그릴 수 있는 칸까지 마련되어있다.
드로잉 책들이 그렇듯 책의 서두에는 마카, 색연필, 흰색 팬. 그리기 위한 도구를 먼저 알려준다. 준비물이 모두 갖춰지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연필만 있어도 문제없다.
간단한 얼굴부터 표정, 몸짓에 소품들을 더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까지 차근차근, 우리 집고양이를 그리기 위한 연습을 함께 해볼 수 있다.
우리 집 주인님이 어떤 털옷을 입었더라도 그릴 수 있게끔 여러 무늬를 가진 고양이를 그림들이 있기에 내 고양이에 맞게 커스텀 해서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두 귀와 이마선을 시작해서 상당히 자세하게 그리는 방법이 나와있으며 단계별로 설명과 그림이 더해져 가는 모습이 친절한 배움의 연속이었다. 고양이 종별 특징을 잡아낼 수 있게 하며, 고양이 특유의 역동적인 몸짓을 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가 있다. 고양이 색상, 무늬와 털 길이, 눈ㆍ코ㆍ입ㆍ귀 모양 특징을 발견하면 다양한 고양이를 얼마든지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유용하다. 그래서 아무리 똥 손이라도 따라 하기만 하면 고양이를 뚝딱뚝딱 그려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깨끗한 선 그리는 연습은 조금 더 해야 괜찮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한 날, 카페에 연필과 이 책만 가지고 슥슥 그리고 있으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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