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바로 ‘라떼‘의 문제점이다. 과거 분명 선택의여지가 없던 어떤 일에 대해, 마치 깊은 고민끝에 다다른 단 하나의 선택이었던 일인 양 환상 속에서 비장하게 착각을 하는 것이다.
시네필(Cinephile)은 영화 애호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로, "cinéma"(영화)와 "phile"("사랑한다"는 의미의 접미사)을 바탕으로 한 조어이다. 단순한 영화를 좋아하는 팬이 아니라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 자체를 각별히 사랑한다."라는 등의 의미를 담아 사용된다.
이 책의 중심 주제를 뒷받침하는 전 지구적 규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적 조건은 사회에 따라 상당히 다르지만, 빈곤층에 대한 망신주기와낙인찍기, 차별적 관행이 빚어내는 심리사회적 빈곤 경험은 어디서나 비슷하다." 이처럼 "빈곤은문화에 좌우되는 동시에 보편적이다."
나는 그를 내 곁에 두면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어딜 가든 돈 쓸 일이 생기면 내 주머니를 열어야하는 단점을 저울질했다. 결론적으로 벤과 함께일때 얻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결정한 후에는 밥값을 누가 낼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쓸데없는 걱정이었으니까.
"공부만 해라." 한수가 말했다. "모든 것을 다 배워. 네 머릿속을 지식으로 채워 그건 누구도 너한테 빼앗아 갈 수 없는 유일한 힘이야." 한수는 ‘공부하라‘는 말 대신 ‘배우라‘고 말했고, 노아는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배움은 일이 아니라 놀이였다.
"우리 조선인이요. 우리는 서로 다투고 있어요. 하나같이 자기가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죠. 누가 지도자가 되든 자기 권력을 지키려고 격렬하게 싸울 거예요." 창호는 한수가 자기한테 한 말을 그대로 따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