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김송호 지음 / 청림출판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얼마 뒤에 친구와 같이 서점을 찾았다가 우연히 스쳐 지나갔었다.

원하던 학교, 학과에 입학을 했는데, 그 학교가 이공계 였는데 '공돌이를 버려라'라니..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더니, 정말 미래가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의 호기심이 생겼었지만, 정말 버리라는 의미면 어쩌나 하는 단순한 생각에 기회가 있겠지 생각하고 지나갔었다.

그러고 나서 벌써 5년이 지났다.

대학 4년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이 시점에서 나는 공돌이를 버릴 수는 없겠지만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줄 수는 있을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도,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책 제목만으로 내가 예상했던 것은 정말 '단순한' 생각이었고 지금까지의 '공돌이'들을 일깨워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이공계 학생들은 단순히 자신이 공부하는 분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존재조차 모를 만큼 무심하다.

그런 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 지도층이라 분류되는 사람들 중에 이공계 출신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이공계쪽에는 지원이 많지 않게 되고, 그러면서 더 소외 되고 있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내가 하려는 것도 결국엔 똑같은 '공돌이'였다.

책의 내용들에 수긍을 하면서도, 다른 여러가지를 생각해 봐도 결국엔 '공돌이'를 버릴 수 없나보다.

조금 더 꿈을 크게 갖고 '공돌이'가 아닌 더 큰 미래를 생각해 보고 그 후에 책을 다시 한번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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