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마주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사람들에게 잊혀진다는 것에 대한 슬픔, 애환을 표현하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에 호기심이 생겼다.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내용 또한 맞는 것 같지만 이것과는 조금 다른 또 다른 의미가 느껴졌다. 우리 스스로가 줄 수 있는 영향들, 나의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달픔, 어쩔 수 없는 현실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삶의 애환과 그리움들이 소설 속에서 담겨있는 듯 했다.삶의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보며 그 애환을 섬세히 묘파하는 글체가 좋았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