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법칙 -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동시집 29
김륭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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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법칙 


제2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
                              문학동네
 

 

 

 

김륭 시 . 노인경 그림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그림들만 본다면 시집같지않고 그림동화책 같다는 첫인상을 갖네요.

동시라고해서 아이들의 발랄함만 있는것이 아니라

두번,세번씩 생각해봐야함직한 그런 마음들의 내용들과 아이랑 같이 읽으면

 이해하기쉬운 동시집같아요.

김륭의 시와, 노인경 따뜻한 그림들이 더해진 즐거운 동시집입니다.

 

 

 

 


 

 

 

 

해바라기



제아무리 키가 크다고는 하지만 해바라기도 어쩔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제 키보다 높은 곳에
그마음을 올려놓아야 한다.

그애가 사는 집 담벼락 위에 얹어 놓은 내 마음처럼
해바라기도 밤새 머리를 하늘로 밀어 올리다가
꽁, 달에 머리를 찧은 게 틀림없다.

달빚 아래, 달개비 몇송이 키득키득 웃으며
올려다보는 해바라기 얼굴이
노랗게 익었다. 

 

 

 

 



 

 

 

 

엄마생각
- 달밤

밤은 밤인데, 달이 밤을 다 갈아엎어 꽃밭으로 만들어 놓는밤 달에서 방아 찧던

 

 토끼들이 내잠을 풀처럼 뜯어먹는 밤 하늘나라로 간 엄마가 보고싶어

 

 눈물 한 방울 톡, 떨어뜨리면 반달곰 몇마리 물고기 잡으러 올 것 같은 밤

 

 아빠가 드르렁드르렁 코를 고는 밤은 밤인데,

 

 

지구 반대편 코끼리들이 퐁당퐁당 개구리헤엄을 치며 내방으로 건너올 것 같은 밤

내일은 지각하면 안되는데,

엄마한테 혼나는데,
 

 

 

 

 

 


일반 우리가 알고있는 그런 시집같지않고 줄거리가 있는 시집이예요.


일러스트도 너무 예뻐서 그림과 같이보니 시읽기가 극대화 되는것같아요.

책크기도 아담하고 두껍지않아 잠깐 나갈때 들고나가기도 한답니다.


읽다보면 마음의 평안함까지 얻을수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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