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지식채널 e 2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EBS 지식채널ⓔ 엮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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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살 유아들과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책도 

아이 눈높이의 책만을 접하게 되네요.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된

세상을 보는 다른 눈 주니어 지식채널 2 (Science편) 를 읽고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갇혀 있던 저희 시야가

트인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지구의 환경문제, 사라진 우리의 종자들, 무의식의 세계, 인류의 기원등...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 쉬울 과학 주제들을 세상 속

이야기와 함께 하나씩 풀어 놓아서인지

책을 읽는 동안에도 과학서적을 보고 있다는 생각보다 에세이집을 읽는 듯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거기다 EBS 지식채널ⓔ에서 방영된 방송 중 과학과 관련된

스무 편을 골라서 만든 책이라고 하니

내용면에서도 알차고, 단순한 지식의 전달에만 그치지 않고

지식을 바라보는 필자의 시각이 가미 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동안 자상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듯 편안하게

'주니어 지식채널ⓔ 2 science' 를 읽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카툰식의 간결한 그림과 하단에 달린 주석들이 

책을 더욱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도와 주었네요.

 

제가 아이들 보면서 짬짬히 읽은 재미난 과학서적.

주니어 지식채널 2 구성에 대해 살펴 볼께요.

 


 

노랑, 초록, 빨강, 파랑의 네가지 색깔과 음악의 악상기호로

주제를 분류 해 놓았어요.

안단테 칸타빌레는  '느리게 노래하듯이’

자신의 목숨마저 버리는 동물들의 사랑, 부모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새끼동물들이 필연적으로 선택하는 특성인 귀여움, 이윤을 목적으로

다양성이 사라져가는 곡물 종자들, 사라져 가는 동물들과 아마존 열대우림.
느리게 노래하듯이 들려주는 동물과 식물의 이야기는 자연 생태계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모데라토 돌체는 ‘보통 빠르기로 우아하게’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는 방탄조끼인 웃음,

본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주는 적각 색각 이상자들의 세계,

평소에는 더럽고 불필요한 것으로만 여겨지지만, 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파수꾼인 신체 분비물들, 뇌가 처리하지 못하는 매초 10,999,960개의

정보가 만들어 내는 무의식의 세계, 호모 사피엔스를 제외한

또 다른 직립보행 유인원이었던 네안데르탈인 이야기 등.
우리의 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체의 조화로움과

우아함을 새삼 깨닫게 해 주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알레그로 비바체는 ‘아주 빠르고 힘차게’

모두가 하찮게 생각했던 지렁이를 수십 년간 관찰하며, 지렁이에 관한 최초의 과학적 보고서를 펴낸 다윈, 보는 관점에 따라 곡선일 수도 있는 직선과 직선일 수도 있는 곡선, 오랜 시간 동안 편견 때문에 식용으로 쓰이지 못했던 토마토, 원자 구조를 통해 본 세상을 이루고 있는 99.999%의 빈 공간, 인류의 삶을 크게 바꿔 놓은 나사와 나선의 의미,
다르게 생각하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으나, 이후 빠르고 힘찬 변화와 발전을 가져 온 발상의 전환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아다지오 마에스토소는 ‘매우 느리고 장엄하게’

수십억 년에 걸쳐 지구, 태양, 달이 만들어 가는 1년과 하루라는 시간,

태양의 빛이 탄생하여 지구에 도달하기까지의 천만 년에 걸친 여행,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보잘것없었던 도마뱀자리의 새로운 가능성,

예상을 넘어선 수명으로 살아남아 외롭게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쌍둥이 화성탐사 로봇,

윤동주 시인이 밤하늘에서 만났을 어느 붉은 별의 탄생과 죽음.
천체가 만들어 내는 느리고 장엄한 세계를 만나면서, 우주의 티끌에 불과한 지구 위에서 벌어지는 눈앞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고와

상상을 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우리집 꼬맹이들이 볼수는 없지만...

엄마아빠가 대신 읽고

호기심 왕성한 5살 꼬맹이의 질문에 지식채널의 지식을 근거로

과학적 답변을 해 줄수 있을 거 같아요.

지식채널 2를 접하고 나니, 이미 출간 된 지식채널1도,

앞으로 출간된 지식채널 3도 한번 접해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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