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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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의 성패가 중요해진 2022년을 시작하며


팬데믹 이후의 대변화를 꿈꾸기 위한 예측과 전략

어떻게어디로 나아갈지를 알려주는 최적의 나침반!


‘2021년은 전 세계가 팬데믹에 맞서 흐름을 뒤바꾼 한 해였다. 2002년에는 팬데믹 이후 확 달라진 근무 형태와 여행 트렌드 등 새로운 현실에 본격적으로 발맞춰야 한다는 요구가 강력해질 것이다중국의 부상과 기후 변화 가속화가 거듭 확인됨에 따라 이런 변화의 필요성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비즈니스금융과학문화 등을 심층 진단하여 2022년도 세계 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예측과 전망을 내놓은 책으로 2개 PART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PART 1에서는 리더스비즈니스금융국제과학・기술문화로 나누어 소개하고 PART 2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각국의 얘기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없다다만, 2022년 국가별 주요 지표에서만 짧게 소개된다.


우선 2022년도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주제와 트렌드가 소개되는데 이 책의 주요 이슈들이 함축되어 있어 이를 옮겨보도록 한다.



1. 민주주의 대 독재 정치미국의 중간 선거와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는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 체제를 선명하게 대비시킬 것이다어느 체제가 더 나은 안정성성장혁신의 발판이 될까이 경쟁은 무역에서 시작해 기술 규제백신 접종우주 정거장 건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날 것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 깃발 아래 자유세계를 결집시키려 할 때 문제 많고 분열된 미국은 그의 공로를 무색하게 할 것이다.


2.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새로운 항바이러스제와 효능이 개선된 항체 치료제다양한 백신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는 더 이상 생명의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치명적인 위협일 수 있다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코로나19(부유한 사람들은 제외하고가난한 사람들만 괴롭히는 많은 풍토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3. 인플레이션 우려공급망이 무너지고 경기 에너지 수요가 치솟으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중앙은행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모두가 그 말을 믿지는 않는다영국은 브렉시트(Brexit) 이후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값비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어서 특히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4. 노동의 미래미래의 근무 형태는 재택과 출근이 뒤섞인 하이브리드 체제가 될 것이며더 많은 근로자가 더 자주 재택근무를 하게 되리라는 데 많은 이가 동의하고 있다하지만 세부적 사항들은 의견 충돌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칠 동안 그리고 누가 재택근무를 해야 할까그게 공정할까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은 사무실로 복귀하는 데 시큰둥한 편이므로 승진에서 제외되는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도 있다또한 과세 규정과 원격 근로 감시를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5. 테크 기업에 대한 새로운 반발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은 오랫동안 거대 테크기업들을 통제하려 애쓰면서도 그들의 성장이나 이윤에 타격을 입힌 적은 없었다지금 중국은 강력한 단속으로 테크기업들을 후려치며 규제에 앞장서기 시작했다시진핑(Xi Jinping) 주석은 테크기업들이 게임이나 쇼핑 같은 하찮은 분야가 아니라전략 지정학적 이점을 제공하는 딥테크(deep tech)’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하지만 이 조치는 중국의 혁신을 재촉할까산업의 역동성을 짓누를까?


6. 암호화폐의 성장모든 파괴적 혁신 기술이 그랬듯이 규제 당국이 규칙을 강화함에 따라 암호화폐도 길들여지고 있다중앙은행들도 자체적인 중앙 집중식 디지털 통화 출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따라서 2022년에는 금융의 미래를 두고 3자 간 싸움이 펼쳐질 것이다암호화폐-블록체인-디파이(DeFi, 금융섹션 참조)상대적으로 전통적인 테크기업팀중앙은행팀 간의 싸움이 격렬해질 것이다.


7. 기후 위기산불폭염홍수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는데도 특히 기후 변화에 관해서는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 긴급성이 결여돼 있다지정학적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탈 탄소화는 서구와 중국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2022년 하버드 대학교의 태양 지구공학 연구팀을 주시해 보자그들은 높은 고도로 띄운 풍선에서 미세 입자를 방출해 햇빛을 가리는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이 기술이 세계가 탈 탄소화할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다.


8. 여행 문제경제가 재개되면서 사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하지만 호주와 뉴질랜드처럼 제로 코로나’ 방역 전략을 추구했던 나라들은 코로나가 풍토병이 돼가는 과도기를 힘겹게 헤쳐나가고 있다한편 업무 출장의 절반 정도가 완전히 사라졌다지구에는 좋은 일이지만 씀씀이가 큰 출장자들 덕분에 다양한 혜택을 누리던 여행객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이다.


9. 우주 개발 경쟁_ 2022년은 경쟁에 뛰어든 우주 개발 기업들이 쏘아 올린 우주선을 타고 높이 올라간 공무원들보다 더 많은 수의 민간인이 우주에 가는 첫해가 될 것이다중국은 새로운 우주 정거장을 완성할 것이다영화 제작자들은 무중력 상태에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할리우드 영화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나사(NASA)는 실제 임무에서 우주 탐사선을 소행성에 충돌시킬 예정이다.


10. 정쟁의 불씨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은 스포츠가 어떻게 세계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지또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어떻게 정치 논쟁의 불씨가 돼버리곤 하는지 일깨울 것이다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들이 보이콧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두 개최국을 향한 시위는 예상해야 할 것이다.


이어 이 책은 앞에서 얘기한 주요 이슈들을 리더스비즈니스금융국제과학・기술문화 등으로 재차 구분하여 세계 유수 언론매체의 전문가나 정치인학자, CEO 등의 의견들을 통해 50개의 글꼭지로 이 책에 담아 놓고 있다.


그리고 이를 또다시 미국유럽영국미주중동아프리카아시아중국 등 주요 국가나 그룹별로 나누어 얘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또 2022년도 세계 주요 지표를 소개하는데 이중 우리나라에 대한 소개를 보면 다음과 같다.



o GDP 성장률: 2.7%, o 1인당 GDP: 3만6,340달러, o 인플레이션: 1.8%, o 재정수지(GDP 대비, %): -3.5, o 인구: 5,130만 명


o 진보주의 성향의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직과 의회의 압도적 과반수를 확보했지만, 3월 선거에서 보수당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윤석열이 현 정부의 부진한 백신 보급률에 대한 대중적 불만의 혜택을 받으면서 청와대의 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확장적 예산을 선호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세우는 재정보수주의 간 갈등이 정책의 진행을 지연시킬 것이다. 경제 성장률은 2021년에 완전히 회복한 후 둔화하겠지만, 추세를 상회할 것이다.  부진한 이유가 백신 보급률이 아닌 부동산 급등인 것 같은데 잘못 분석하는 듯해 믿음이 안 가는 분석 대목이다.


이어서 2022년도에 주목해야 할 22가지 신기술이 소개되는데 1) 태양 지구공항 2) 열펌프 3) 수소 비행기 4)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5) 수직 농업 6) 돛 달린 컨테이너선 7) 가상현실 운동 8) 에이즈와 말라리아 백신 9) 이식용 3D 프린팅 뼈 10) 하늘을 나는 전기 택시 11) 드론 배송 12) 우주 관광 13) 저소음 초음속 항공기 14) 3D 프린팅 주택 15) 수면 사업 16) 맞춤형 영양 섭취 17) 웨어러블 건강 추적기 18) 메타버스 19) 양자 컴퓨팅 20) 가상 인플루언서 21) 두뇌 인터페이스 22) 인공육과 인공 생선 등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참고로 우리가 결코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될 나라가 있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으로서 이 책에서도 이들의 얘기 비중이 가장 크다특히 미국의 중간선거나 중국 시진핑의 황제 등극등에 대한 전망과 심층적인 분석 얘기가 나오는데 꼭 읽고 기억하였다가 대처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리고 가장 큰 관심사인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풍토병으로 전락될 것을 예측하고 있어 우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400page가 훨씬 넘는 방대한 내용이 들어있다전문가들의 얘기라서 조금 이해하는 데 어려운 부문도 있다그러나 시간을 갖고 천천히 읽다 보면 이해가 된다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구하여 읽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2022년의 새로운 변화를 앞서 예측하고 대비한다면 한발 앞서가는 당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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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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