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다운 삶의 시작, 60대를 위하여!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멋진 60대를 맞이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
이 제목 글에 끌려 과연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세로 무엇이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 나 또한 블로그를 하고 있기에 저자의 60대 시니어 블로거의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우선 저자를 알고 싶어서 확인해 보니 1956년생 일본 여성으로서 최근인 2016년 크리스마스 날 밤에 ‘60대 혼자 살기-소중히 하고 싶은 것’이라는 블로그명으로 본인의 소소한 삶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가 화제가 되면서 파워블로거가 되자 이를 2019년에 「나이 들어도 스타일 나게 살고 싶다」를 출간하여 10만 부라는 판매 부수를 기록한 후 금번 9월에 다시 2차로 이 책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을 출간하게 되었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탐독하여 보니 정말 말 그대로 현재 포목 도매상에서 아동용 기모노를 판매하는 파트직으로 일하면서 월 120만 원의 실수령액을 받으며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한 여성이 지금까지 살아온 본인의 삶의 궤적을 솔직히 털어놓은 책이었다. 따라서 큰 성공을 바란다거나 획기적인 삶의 변화를 꾀하고 싶은 분이 아닌 미니멀하게 삶의 여정을 이끌어가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라 하겠다. 그래선지 저자는 스스로에게 묻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내 분수에 맞는가?’,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좋아하는 것인가?’. 이게 바로 저자의 삶의 철학이라 할 수도 있다 하겠다.
저자의 삶은 약간 특이하다. 내년 2월에 생일을 맞으면 65세가 된다. 방 하나 짜리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다. 40대에 이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두 명이 있다. 일주일에 나흘 파트타임 일을 한다. 2016년 크리스마스 날 밤에 시작한 블로그가 계기가 되었고 잘 쓰고 있던 냉장고가 망가져 새로 사게 된 경위를 쓴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얘기한다. 이러한 삶의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의 얘기가 1장_ 일이 있어 다행이었다와 2장_ 57세부터 경력을 낮추기로 했다에서 간략 소개된다. 그 내용을 간략 소개해 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부동산 관련 회사에 취직하여 근무하다 24살에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연년생으로 아들 둘을 낳고 살다가 작은 아들이 초등학생이 된 뒤 파트타임을 일을 시작한다. 일을 시작하고 6~7년이 지날 무렵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다른 남편과의 이별을 생각하게 되고 42세 되던 해 우선 집을 나와 별거를 시작한다. 직장에서 끝나면 매일 시댁으로 가 집안일도 해주고 아이들 밥도 준비해 주고 하는 식으로. 그리고 작은 아이가 성인 된 뒤인 별거 시작한 지 5년이 조금 지나 정식으로 남편과 이혼을 한다. 그리고 저자의 직장생활 모습이 소개된다. 계약직 사원으로 들어간 중소 화장품회사에서 주임→ 소장→ 평사원으로 내려앉은 얘기와 업무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에 걸린 얘기 등등. 이어서 현재 살고 있는 작은 아파트를 대출을 통해 마련하게 된 얘기, 정년 3년을 앞두고 퇴직을 결심한 얘기 등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퇴직 후 주 5일 일하는 풀타임 파트직을 찾는 얘기 등등을 통해 돈과 일에 대한 본인의 삶의 철학 얘기를 한다. ‘무리하지 않고, 필요한 금액만큼 체력에 맞추어 일한다.’
3장_ 적은 돈으로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에서는 한 달에 120만 원으로 생활을 잘 꾸려갈 수 있는 비결은 언제든 쓸 수 있는 예비비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저금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선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에 대한 준비 얘기를 한다. 생활비를 카드가 아닌 지갑 2개로 나누어 넣고 현금을 지출하는 특이한 방법을 소개하고 광열비는 매달 블로그에 공개한다. 가계부는 쓰지 않더라도 쇼핑 메모는 남기는 습관과 갖고 싶은 물건 리스트를 만들어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 등등을 통해 미니멀한 생활 습관을 소개하고 아울러 본인의 돈에 대한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철학도 함께 소개한다.
4장_ 멋 내기는 큰 즐거움이다에서는 옷을 늘리지 않고 항상 입고 싶은 옷만 유지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온라인 중고 장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라면서 본인의 고등학교 시절 때의 아이비룩 얘기부터 시작하여 원피스나 보스턴 핸드백 등에 대한 얘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팬이 된 이유, 명품을 살 때 온라인 중고 장터 활용 얘기, 숄더백 등 가방과 액세서리 사용 얘기, 세미 롱스커트로 멋과 편안함을 동시에 누린다는 얘기, 스트라이프의 매력 얘기, 캐주얼한 평상복은 바지와 레깅스가 정석이다라는 얘기 등등 여성들만이 느끼고 가질 수 있는 멋 내기의 즐거움에 대한 얘기를 한다.
5장_ 생활 속 작은 지혜와 아이디어에서는 쓸데없는 돈은 쓰지 않는다, 청소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날 때까지 시간을 들여 찾는다, 내 나름의 원칙을 소중히 여긴다라면서 저자는 심플한 집이어도 화초가 있는 생활이 좋다며 본인의 집 모습을 소개한다. 그때그때 조금씩 청소하면 집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다. 천원 숍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요리에는 수고를 들이지 않는다. 마음에 드는 그릇만 갖추어 놓는다. 작고 간편한 바느질 도구만 있으면 사림에 자신의 취향을 더할 수 있다는 얘기 등등을 통해 여성으로서 60세까지 살아오면서 터득한 본인만의 생활의 지혜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