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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긴님의 충신이 이북으로 나오다니 정말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이제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벨 소설 중에서 연예계물 중에서도 단연 수작으로 손 꼽힐 만한 소설이다. 이미 몇년전에 동인지로 출간되었던 작품이고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소위 말하는 올드한 분위기나 일본색이 짙은 단어 사용, 자보드립이 난무하는 대사들이 불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을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글의 치밀한 구성과 반전 그리고 주인공 김강환과 주인수 서유진의 매력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또한 계약으로 사작되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점차 뗄레야 뗄 수 없는 결속과 사랑으로 묶이는 과정 역사도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 있어서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이제 바라건데 아마긴님의 역작, 밀랍인형폭렬학원가와 블랙스완이 이북으로 나온다면... 또 신작으로 돌아 오신다면 정말이지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