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주는 기우뚱하고불안정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태과불급‘의 상태로 태어난다. 그것이 질병과 번뇌의 원천이다. 해서, 이 태과불급을 조율하는 것이 무병장수의 핵심이다. 고로 양생보다 더 중요한 생의 비전은 없다. 아무리성공하면 뭣하는가. 생을 보존하지 못한다면, 쾌락이좋다지만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귀한 건 없다. 하여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려면 가장 먼저 양생술을익혀야 한다. 아,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다. 담백한 식사, 노동과 휴식의 조절, 활발한 소통, 깊은 수면 등이전부다. - P157
"일찍이 내 마음에 일어났던 모든 생각들, 일찍이 내 가슴을 출렁거렸던 모든 감정들, 일찍이 말해졌고, 그것에 대해서 다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그모든 말들, 그리고 일찍이 행했으나 잊어버린 그모든 행위에는 생명이 들어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의지와 상관없이 그들의 삶의 여행을 계속한다. 그것은 마치 손에 쥐고 있는 씨앗들을 땅에 던지는농부의 여행과 같다. 농부는 씨앗을 던졌고, 씨앗은 떨어진 그곳에 있다. 대지는 그 씨앗을 받아들이고, 물은 그들을 기르며, 태양과 공기는 그들이자라도록 돕는다. 사람들은 흔히 생각한다. 말하고 나면 사라지고, 행위하고 나면 소멸되며, 일어났던 감정들은 가라앉는다고, 따라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그것은 사라지고 소멸된 것이 아니라 단지 변화가 일어났을 뿐이다. 마치 대지에 던져진 씨앗이그들의 삶을 계속하는 것처럼, 왜냐하면 그것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것을 알지 못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하며, 또한 인생의 비밀도 알지 못한다."(서정록, 『잃어버린 지혜, 듣기』, 89쪽}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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