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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 엘리야 에스겔 세레 요한 예수 바울의 하나님 나라
김회권 지음 / 복있는사람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이만열, 김세윤 교수/김지철,이문식,이승장 목사/최민수 전도사가 적극 추천하는 그 책!"

 

책의 재질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겠다.

겉표지는 물론이고 , 속지의 재질이 싸구려 갱지같은 느낌을 주는데

아마도 김회권 교수님의 직접 선택한 재질인 듯 싶다.

 

언젠가 수업시간에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때의 그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황홀한 표정을 지으셨던 적이 있었다.(-_-;)

 

이 책의 재질은 그러한 느낌을 최대한 살린 책이다. 덕분에 가격도 분량에 비해서 따운된 매우 성경적인 출판이 아닌가 한다.

 

그럼, 내용으로 들어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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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회권 교수님의 케리그마 모음집이다.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쓸어내려갔으리라.,

내 가슴을 울렸던 부분들을 밑에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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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33쪽

엘리야의 보수신앙은 열두 지파 연맹체 시절의 형제자매적 연대와 일치를 회복하자는 신앙이었습니다. 그의 보수신앙은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쌓아 놓았던 열두지파를 상징하는 열두 돌제단을 다시 세운 데서 잘 드러납니다.

 

그는 열두자매가 오손도손하게 살던 사사 시대의 형제우애적 계약공동체를 회복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거룩한 시대착오였습니다. 열두지파의 무너진 단을 수축하겠다는 것은, 이미 대세가 되어버린 대지주 중심의 이데올로기와의 갈등을 초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역사의 시침을 거꾸로 돌리려고 하는 어리석은 짓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중략)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생활의 99퍼센트를 세상의 영향 아래 노출시키고 살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용맹어린 비전을 쉽게 상실해 갑니다.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이 세대를 바꾸기는커녕, 현상 유지에 급급하고 수세적인 신앙생활을 하게됩니다.

 

이러한 때에 기근과 궁핌을 온몸으로 처절하게 경험해 본 사람만이 장대비 같은 빗소리를 사모하게 됩니다. 장대비 같은 하나님의 은혜에 사로잡히지 않고는 세상을 변혁시키는 거룩한 공동체를 이룰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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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이나 쉰건 자랑이 아니에요"

"당신 비전의 뜻은 높이 평가하지만, 세상속에선 구겨진 종이가 될거에요"

 

과연그럴까? 라며 나의 신념과 믿음을 흔들리게 했던

주변인들의 공세를 넘어뜨리는 내용이다.,

 

결국 내가 경험했던/경험하고 있는 모든 고난과 아픔과 눈물은

헛되지 않았다고,

내가 겪었던 좁은길., 겪어야 할 십자가의 길이

맞다고 확언해 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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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쪽

그는 아주 말라버린 많은 마른 뼈들과 맞부딪칩니다. 죽음의 권세를 온몸으로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죽음의 권세 아래 시달리게 하신 후 부활을 꿈꾸도록 유도하시는 것입니다. 부활의 희망은 죽음의 한복판에서 잉태되기때문입니다. 죽음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생성되지 않습니다. 그런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부활 메세지는 전달될 수도 없고 공감될 수도 없습니다.

 

실존적인 공감대가 확보되지 않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공명 현상을 불러 일으킬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달할 하나님의 메시지는 가난한 자들과 살가운 접촉을 유지한 사람에게 위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소위 부유층이 밀집한 동네에만 산다면 가난한 이웃의 절망적인 탄식을 들을 기회가 차단됩니다. 가난한 이웃들의 중보자가 될 가능성은 제로 퍼센트로 떨어집니다. 에스겔이 성령의 강권에 사로잡혀 어디로 가는지가 왜 중요한지 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완전히 말라 버린 뼈들이 나뒹구는 절망적인 골짜기를 가로질러 본 사람, 그 마른뼈들이 쌓인 죽음의 영지를 사방으로 다녀 본 사람만이 마른뼈들을 살려 보려는 하나님의 사랑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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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는

사명의 인식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내용이다..,

 

준비당한다는 느낌/

네트워크마케팅으로 떠나버린 나의 시절들도

그로 인해서 파생되었던 절망과 좌절의 순간들이

마른뼈들을 살려보려는 하나님의 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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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회권 교수의 전인격적 신앙관이 고농도로 농축된 케리그마 모음집이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한경쟁시대에

기독교를

겉으로는 고상하게,

그러나 속으로는 교활하게

고속엔진쯤으로 활용하려는 한국의 청년들과..

 

그러한 청년들의 입맛에 맞는 설교로

목회성공을 향해 달음질치는

고지론과 청부론에 무게를 두는 목회자들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깊이와 진리를 담고 있다.

 

 

옆구리에 끼고 두고 두고 읽음이 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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