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얘기하면 분명 우크라이나 뽕빨러들은 나를 러뽕으로 몰겠지만,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1944년 6월 영미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프랑스 본토로 진군하여, 파리를 해방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해방하고 독일 국경지대에 도달했다. 근데 그해 12월에 독일의 히틀러는 발터모델, 룬트슈테트, 만토이펠을 비롯한 독일 장성들을 두고 25만 명의 대병력을 모와 벨기에의 아르덴 숲에서 공격을 가했다.
서방연합군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한지 6개월 만에 독일군이 최초로 반격한 것이다. 독일군은 25만 명의 병력과 1,000~2,000대 이상의 탱크와 돌격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이에 맞서 연합군은 최정예 부대인 101 공수사단을 포함하여 패튼의 전차여단 및 적잖은 병력을 투입했다. 그래도 잠시 영미 연합군은 독일군 수십만 병력에 밀렸다. 그 시기 만토이펠은 미군 제101 공수사단 앤서니 맥콜리프에게 항복의사를 보내기도 함. 근데 맥콜리프가 뭐라 반응했냐면. "ㅈ랄마!"였다.

실제로 연합군 사령부에서 잠시나마 프랑스 파리까지 내주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독일군의 공세는 강했다. 근데, 아르덴 대공세의 결과는 어땠는가? 결국 이 아르덴 대공세는 연합군의 승리로 끝남. 잠시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가했다고,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를 점령한 전 영토를 수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군 아르덴 대공세가 보여주듯이.
내가 군사쪽을 잘 알지는 못하나, 이번 우크라이나군 반격을 보니 아르덴 대공세가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