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지도를 그리다
마크 세레나 지음, 변선희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8월
절판


청춘의 지도를 그리다!



우연히 제목만 보고도 너무 맘에 든 이책은 '마크 세레나' 라는 이 책의 저자인 '마크 세레나'가 25개국 자신의 또래인 25살의 25명의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북하우스의 책이다.

근데 받자마자 뜨헉! 무려 감사의 말까지 합치면 총 418쪽이나 되는 이 책의 엄청난 두께에 놀랐지만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촉감이 부드러워서 좋았다.



나는 맨 처음에 이책을 읽기 전 멀쩡한 직장을 포기하고 세계속으로 뛰어드는 그가 대단하고 부러웠다.



물론 이 책의 마크 세레나가 말도 잘 안통하는 지역에서 온갖 수단을 이용해 세계곳곳의 청춘들과 대화한 것도 멋졌지만 이 책을 점점 읽어가면서 이 25명의 청년들도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페루의 한 원주민 '로몰로'과의 대화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331p



행동양식으로 보면 그는 진정한 환경주의자 같다.



"환경주의자? 그 단어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저 남들이 우리를 존중해주기만을 원해. 오염시키는 사람들, 자연의 파괴하면서 석유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 때문에 걱정스러워. 나무와 식물이 없으면 우린 아무것도 아니거든."



이 페루의 청년의 말이 나의 심장을 콕 찌른다.



자연을 존중해주기는 커녕 아무렇지않게 파괴하는 오염시키는 사람들..굳이 멀리서 찾지않아도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또 멕시코의 어느 시골학교 선생님인 '파티'와의 인터뷰는 너무 슬펐다.



362p



파티는 선진국 학교들의 디지털 시설을 생각하면서 한숨을 쉰다.



"자식이 여섯인데 너무 가난해서 출생증명서 비용도 내지 못하는 가족이 있어. 그건 내가 가르치는 여학생 중 한명이 법적으로 봤을 때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그래서 청강생으로 간주하고 다른 학생들처럼 수업에 참석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그런데 언젠가 그 아이에게 학용품을 잘 챙겨서 가방 하나를 마련해주었는데 며칠 뒤 빈손으로 왔어. 부모가 팔아버린거야."



교육을 받고싶어도 가난때문에 제대로 못받는 학생..



언젠가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본 기억이 난다.



중등교육이상 받은 사람은 7명.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은 단 1명, 그러나 14명은 글조차 읽지못하는..



실로 이런 힘든 환경때문에 먹고살기에만 급급해 부모님들은 아이들 교육보다 일을 더 우선시하는 그래서 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자란아이들이 이렇게 많은 줄 이 책을 접하면서 느낄 수 있었지 솔직히 잘 상상도 못했다. 이 책을 다 읽자마자 그대가 청춘이면 아니.. 청춘이 아니더라도 꿈을 갖고 도전하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세상곳곳에는에는 좋은 환경이든 어려운 환경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해서 각자 나름대로 때로는 힘이들지만 꿋꿋히 나아가는 멋진 청춘들이 있고 이 청춘들의 열기를 받아 나같은 소심한 한명의 독자일지라도 도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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