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아빠 - 예수 믿는 가장답게 사는 남자
존 맥아더 지음, 오찬규 옮김 / 넥서스CROSS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아빠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이가 성장해 점점 자유의지(?)를 보일수록 육아 문제로 고민한다. 아이를 대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아이가 내 인격을 바로 보게 만드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데 이 책의 <머리말>에서 이 점을 분명히 짚는다.


“가정은 한 사람의 진면목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에, 자녀만큼 그 사람의 진짜 성격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아버지가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예리한 눈으로 대상을 투명하게 관찰한다. 혹시 남들에게 사생활은 감추고 위선적인 겉모습만 보여준대 해도, 자녀는 그 위선을 제일 먼저 알아챈다.”


이 구절은 아이를 대하는 것이 그 사람의 밑바닥까지 보여줄 수 있는 많고 큰 인내력을 요구하는 일이라는 점을 얘기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구절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어쩔 땐 아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내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ㅎㅎ


아버지로서 어떻게 자녀를 키워야 할지 혼란스럽고 고민하는 이 때에 이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점을 알려준다.


“아버지 노릇하기가 어려운 것은 우리 자신의 모순된 모습과 약점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양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먼저 완수해야 할 일은 영적 과업이다.”


그렇다.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심리학적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고, 어떤 처방이 필요하다고 하기 이전에 먼저 주님의 자녀로서 나와 아이의 영적 건강을 돌보아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영적 건강을 돌보는지 알기 위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이 책에서는 내 예상을 빗나가는 얘기부터 한다. 아빠로서보다 남편으로서 먼저 의무를 다하라는 것이다.


“결혼한 남자의 가장 막중한 의무는 자기 아내 사랑하기다. 이것이 가정 먼저다. 인생의 다른 부분은 여기에서 흘러나온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한단다. 자녀 양육 문제 때문에 보는 책인데 왜 부부 문제 얘기를 하는 걸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지당한 말임을 깨닫게 된다. 가정에서도 질서가 있으니까. 질서의 하나님!

아내 사랑 다음에야 에베소서 6장 4절 말씀에 근거해서 자녀를 양육하라고 가르친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여기서 주의 교훈과 훈계란 뭘까?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이 가정에서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자녀에게 복음의 진리를 가르쳐 내 자녀보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또한 신명기 6장 6~7절 말씀에 근거해 자녀에게 복음의 진리를 ‘꾸준히’ 가르치라고 한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자녀에게 꾸준히 가르쳐야 할 기본적인 지식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거룩성에 대하여 가르치라.”

“그들의 죄에 대하여 가르치라.”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을 가르치라.”

“하나님의 요구에 반응하도록 가르치라.”


이어서 에베소서 6장 4절 말씀을 하나하나 풀어 설명한다.


이렇듯 이 책은 나처럼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고민하는 크리스천 아빠에게 성경 말씀에 근거해 자녀 양육 방법을 알려준다. 기준이 없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에게 기준을 제시한다고 할까.  

자녀 양육 때문에 한 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는 분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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